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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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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掾 嘗詣簡文러니 爾夜風恬月朗이어늘 乃共作曲室中語하다 襟情之詠 偏是許之所長이나 辭寄清婉 有逾平日하다
簡文雖契素이나 此遇尤相咨嗟하여 不覺造膝하고 共叉手語하여 達于將旦하다 既而曰
玄度才情 故未易多有許注+① 續晉陽秋曰 “詢能言理. 曾出都迎姊, 簡文皇帝․劉眞長說其情旨, 及襟懐之詠, 每造膝賞對, 夜以繫日.”라하다


16-14 허연許掾(허순許詢)이 한번은 간문제簡文帝(사마욱司馬昱)를 찾아갔는데 그날 밤은 바람이 고요하고 달이 밝았다. 곧바로 함께 안쪽 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회情懷를 읊는 일은 특히나 허연의 장기였는데 시어詩語의 맑음과 아름다움이 평소보다 훨씬 뛰어났다.
간문제는 비록 평소에 잘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의 만남에서는 더욱 감탄하여 자신도 모르게 몸이 가까이 다가가 함께 손을 맞잡고 새벽이 될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중에 〈간문제가〉 말했다.
허현도許玄度와 같은 재주와 감성은 참으로 쉽게 구할 수가 없다.”注+① ≪속진양추續晉陽秋≫에 말하였다. “허순許詢은 이치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잘했다. 일찍이 누이를 맞이하러 도성으로 나아간 적이 있었는데 간문제簡文帝유진장劉眞長(유담劉惔)이 그의 지취志趣를 좋아하여 정회를 읊을 때면 매번 가까이 다가가 기쁜 마음으로 마주하여 밤을 새고 낮까지 이어졌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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