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司州가 先爲庾公記室參軍한대 後取殷浩하여 爲長史라 始到에 庾公欲遣王하여 使下都하니 王이 自啓求住曰
下官은 希見盛德이러니 淵源始至하니 猶貪與少日周旋이니이다하다
26-7 왕사주王司州(왕호지王胡之)가 먼저 유공庾公(유량庾亮)의 기실참군記室參軍이 되었는데, 이후에 〈유공이〉 은호殷浩를 데려와 장사長史로 삼았다. 〈은호가〉 막 도착했을 때 유공이 왕사주를 보내 도성(건강建康)으로 내려가게 하고자 하였다. 왕사주가 머물고 싶다고 스스로 아뢰었다.
“하관은 훌륭한 덕을 지닌 사람을 만나기를 희망해왔습니다. 은연원殷淵源(은호)이 막 도착했으니, 〈그와〉 함께 며칠만이라도 어울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