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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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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孔北海被收時 男方九歲 女纔七歲 以幼弱得全하여 寄住他舍러니 主人遺以肉汁 男飲之하니 女曰
今日之禍 豈得久活이리오 何頼知肉味乎
或有言於曹操收之하여 將加戮할새 女謂兄曰
若死而有知 得見父母리니 豈非至願이리오하고
乃延頸就刑이라하다


22-7 공북해孔北海(공융孔融)가 체포되었을 때 아들은 당시 9살이고 딸은 겨우 7살이라 어렸기 때문에 목숨을 보전하여 다른 집에 의탁하여 살았다. 집 주인이 고기 국물을 주어 아들이 그것을 마시자 딸이 말하였다.
“오늘 같은 환란에서 어찌 오래 살 수 있겠어요? 무엇을 믿고 고기 맛을 안단 말인가요.”
혹은 다른 일화가 있는데, 조조가 〈공융을〉 체포하여 형륙을 가하려 할 때 딸이 오라버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만약 죽어서 지각이 있다면 부모님을 만날 수 있게 되니, 〈죽는 것이〉 어찌 지극한 소원이 아니겠어요.”
마침내 목을 길게 빼고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역주
역주1 【補】 : 저본에는 ‘補’가 없으나, 이 일화는 ≪세설신어≫가 아닌 ≪何氏語林≫에 실려 있는 것에 의거하여 ‘補’를 보충하였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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