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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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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南馬希範注+① 五代史楚世家曰 “馬希範, 字寳規, 馬殷第四子. 殷卒, 希範襲爵楚王. 好學善詩. 文士廖光圖․徐仲雅․李臯․拓拔常等十八人, 皆故殷時學士也.” 唐同光中入貢한대 荘宗注+② 五代史曰 “莊宗, 諱存勖. 本沙佗之種, 祖國昌, 唐咸通中, 以功賜姓李氏, 父克用封晉王. 存勖有善騎射, 代梁有天下.” 問洞庭廣狭注+③ 山海經曰 “洞庭乃沅澧之交, 瀟湘之淵, 九江之口.” 楚志曰 “洞庭湖濶數百里”하니 對曰
洞庭至狭하여 若車駕南巡이면 止可飲馬니이다
荘宗 捬背嘉之注+④ 三楚新錄曰 “莊宗反正, 下詔徴諸侯入覲, 武穆以年老不行, 命長子希範入朝. 希範多辯善應對. 及至, 莊宗謂曰‘朕聞卿部内有洞庭湖, 其波無際, 有之乎?’ 對曰‘有之. 陛下一旦南巡狩, 則此湖不足以飲馬耳.’ 莊宗大悅.”


21-14 【호남湖南마희범馬希範注+① ≪오대사五代史≫ 〈초세가楚世家〉에 말하였다. “마희범馬希範보규寳規이고, 마은馬殷의 넷째 아들이다. 마은이 죽은 뒤 마희범이 초왕楚王의 작위를 이어 받았다. 학문을 좋아하고 시를 잘 지었다. 문사文士 요광도廖光圖서중아徐仲雅이고李臯탁발상拓拔常 등 18인이 모두 예전 마은 때의 학사였다.” 나라 동광同光(923~926) 연간에 〈조정에〉 조공朝貢을 바치러 들어갔는데 장종莊宗(이존욱李存勖)이注+② ≪오대사五代史≫에 말하였다. “장종莊宗존욱存勖이다. 본래 이었는데, 조부 국창國昌 함통咸通(860~873) 연간에 을 세워 이씨李氏 성을 하사 받았고 부친 이극용李克用진왕晉王에 봉해졌다. 이존욱은 특출한 풍모를 지녔고 말타기와 활쏘기에 뛰어났으며, 후량後梁을 대신하여 천하를 소유하였다. 동정호洞庭湖가 얼마나 넓은지를注+중산경中山經〉에 말하였다. “동정호洞庭湖원수沅水예수澧水가 교차하는 곳이고, 소강瀟江상강湘江이 모이는 곳이며 의 입구이다.”
초지楚志≫에 말하였다. “동정호洞庭湖는 그 넓이가 수 백리이다.”
묻자 대답하였다.
“동정호는 매우 협소하여 〈황제의〉 거가車駕가 남쪽을 순수巡狩하시면 겨우 말에게 물을 먹일 수 있을 만한 정도입니다.”
장종이 〈마희범의〉 등을 어루만지며 가상하게 여겼다.注+에 말하였다. “ 조서를 내려 제후들을 소집하여 〈조정에〉 들어와 알현하게 하였는데, 이 연로하여 갈 수 없자 장자인 마희범에게 입조入朝하도록 명하였다. 마희범은 말을 잘하였고 응대에 뛰어났다. 〈조정에〉 도착한 뒤 장종이 그에게 말하기를, ‘짐이 듣기에 경의 경내에 있는 동정호洞庭湖는 그 물결이 끝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가?’라고 하니 〈마희범이〉 ‘있긴 합니다만, 폐하께서 어느 날 남쪽을 순수巡狩하시면 이 호수는 말에게 물을 먹이기에도 부족합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장종이 크게 기뻐하였다.”


역주
역주1 沙陀 종족 : 8세기에서 10 세기경까지 華北에서 山西 주변 지역까지 번영한 突厥의 한 부족이다. 돌궐이 붕괴된 후 吐蕃에 속했다가 唐나라에 투항하였다. 五代十國이 화북지방을 지배하였을 때 오대 왕조 중 後唐(李克用․李存勗․李嗣源), 後晉(石敬瑭․石重貴), 後漢(劉知遠), 北漢(劉崇)은 이 사타 종족 출신이었다.
역주2 ≪山海經≫ : 중국 각지의 산과 바다에 나오는 풍물을 기록한 대표적인 신화집 및 지리서이다. 禹의 협력자 伯益의 저서라고도 전하나 이것은 가설이고, 春秋시대부터 漢代 초기에 걸쳐서 학자들이 한 가지씩 첨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山經 3권, 海經 15권 총 18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晉나라 郭璞이 기존의 자료를 모아 편찬하여 注를 달았다.
역주3 九江 : 蔡沉이 말하기를, “九江은 바로 오늘날의 洞庭湖이다. 지금의 沅水․漸水․元水․辰水․敘水․西水․澧水․資水․湘水가 모두 동정호에 합하므로 동정호를 구강이라 부른다.”라고 하였다.(≪世說音釋≫)
역주4 ≪三楚新錄≫ : 3권이며 宋나라 周羽翀이 편찬하였다. 주우충은 어디 출신인지 알 수 없으며, 스스로를 儒林郎․試秘書省校書郎․前桂州修仁令 등으로 칭하였는데 대개 송나라 초기의 인물로 보인다. ‘三楚’는 長沙의 馬殷, 武陵의 周行逢, 江陵의 高季興인데, 이들은 楚地에서 王을 칭한 자들이다. 각각 한 권에 한 나라씩 기술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故老들에게 들은 내용을 채록하여 正史와 다른 내용이 많은 반면 정사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역주5 莊宗(李存勖)이……뒤 : 李存勖은 後唐의 개국 황제이다. 그는 同光 元年(923) 12월에 後粱을 멸망시키고 洛阳을 도읍으로 하여 國號를 唐이라 하였는데, 이를 역사가들은 ‘後唐’이라 부른다.
역주6 武穆(馬殷) : 武穆은 馬殷의 시호이다. 楚(五代十国)나라를 세운 초대 군주로 896~930년까지 재위하였다. 唐나라 멸망 후 後梁이 서자 入朝하여 侍中兼中書令楚王에 봉해져 湖南 지역과 広州까지 통치하였다. 後梁을 이어 後唐이 서자 아들 馬希을 사신으로 보내 조공을 바치고, 天成 2년(927)에 다시 楚王에 봉해졌다.
역주7 奇表 : 여기서 ‘表’는 ‘貌’와 같다.(≪世說音釋≫)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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