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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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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薛道衡 嘗遊鍾山開善寺注+① 隋書曰 “道衡, 字玄卿, 河東汾陰人. 六歲而孤, 專精好學, 及長, 才名益著. 河東裴目之曰 ‘鼎遷河朔, 吾謂關西孔子, 罕遇其人, 今復遇薛君矣.’ 官至司隷大夫.”할새 謂一沙彌曰
金剛 何為努目注+② 法苑珠林云 “西方有神八人, 相貌猙獰, 身被金甲, 手持寶刀, 名曰金剛. 嘗衛世尊說法于雷音寺.”이며 菩薩 何為低眉注+③ 金剛經註云 “菩, 普也, 薩, 濟也. 能普濟衆生, 故曰 ‘菩薩’. 猶儒者仁人君子之稱.”오하니
沙彌 答曰
金剛努目 所以降伏四魔注+④ 婆娑論 “問云 ‘何故名魔.’ 答曰 ‘斷慧命, 故名魔, 復次常行放逸害自身, 故名魔.’” 淨印法門經云 “以無所爲心, 降諸魔. 當知有四, 一者蘊魔, 二者煩惱魔, 三者死魔, 四者天魔.” 菩薩低眉 所以慈悲六道注+⑤ 法華經云 “六道皆有罪過, 謂天道․人道․魔道․地獄道․餓鬼道․畜生道.”라하니
道衡 憮然稱善하다


5-11【설도형薛道衡이 한번은 종산鍾山개선사開善寺에서 놀다가注+① ≪수서隋書≫ 〈설도형전薛道衡傳〉에 말하였다. “설도형은 현경玄卿이고 하동河東 분음汾陰 사람이다. 6세에 부친을 여의었는데 전심전력으로 학문을 좋아하였고, 장성하여서는 재주와 이름이 더욱 드러났다. 하동河東배헌裴獻이 그를 지목하여 말하기를 ‘구정九鼎이 황하 북쪽으로 옮겨가서 내 같은 이는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지금 다시 설군薛君을 만났다.’라고 하였다. 벼슬이 사예대부司隷大夫에 이르렀다.”사미沙彌에게 말했다.
금강金剛은 어째서 성난 눈을 하고,注+② ≪법원주림法苑珠林≫에 말하였다. “서방西方에 여덟 분의 신인神人이 있는데 모습은 사납게 생겼고 몸에는 금빛 갑옷을 입었고 손에는 보도寶刀를 들고 있고 이름은 금강金剛이라고 한다. 일찍이 세존世尊께서 뇌음사雷音寺에서 설법하시는 것을 보위한 적이 있었다.” 보살菩薩은 어째서 눈썹을 늘어뜨리고 있는가?”注+③ ≪금강경金剛經≫의 에 말하였다. “‘’는 ‘넓다’는 뜻이고, ‘’은 ‘구제한다’는 뜻이다. 능히 중생衆生을 널리 구제하기 때문에 ‘보살菩薩’이라고 하니, 유자儒者 중에서 ‘인인군자仁人君子’라는 호칭과 마찬가지이다.”
사미가 대답했다.
“금강이 성난 눈을 하는 것을 사마四魔注+④ ≪파사론婆娑論≫에 말하였다. “묻기를, 무슨 까닭에 ‘’라고 이름을 붙이는가? 답하기를, 을 끊어버리기 때문에 ‘마’라고 하며, 그 다음으로는 늘 방일放逸함을 행하여 자신을 해치기 때문에 ‘마’라고 한다.”
정인법문경淨印法門經≫에 말하였다 “함이 없는 마음으로 모든 를 항복시킬 것이다. 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니, 첫째는 온마蘊魔요, 둘째는 번뇌마煩惱魔요, 셋째는 사마死魔요, 넷째는 천마天魔이니라.”
항복시키기 위해서이고, 보살이 눈썹을 늘어뜨리는 것은 육도六道자비慈悲를 베풀기 위해서입니다.”注+⑤ ≪법화경法華經≫에 말하였다. “육도六道에는 모두 죄과罪過가 있으니, 〈육도는〉 천도天道인도人道지옥도地獄道아귀도餓鬼道축생도畜生道를 말한다.”
설도형이 깜짝 놀라며 칭찬하였다.


역주
역주1 關西의 孔子 : 楊震을 가리킨다. 弘農 華陰 사람으로 경전에 밝고 광범위하게 독서를 하여 보지 않은 책이 없어서 사람들이 ‘관서의 공자’라고 불렀다. 관서는 長安 서쪽을 말한다.(≪世說音釋≫)
역주2 慧命 : 佛法을 가리키며 또한 승려를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역주3 四魔 : 사람의 생명이나 佛法을 뺏어가는 네 가지 魔를 가리킨다. 色․受․想․行․識 등의 五蘊은 각종의 번뇌를 일으키므로 蘊魔라고 하고, 탐욕 등의 번뇌는 심신을 괴롭게 하므로 煩惱魔라고 하고, 죽음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므로 死魔라고 하고, 欲界第六天의 魔王은 사람들의 선한 행위를 방해하므로 天魔(또는 天子魔)라고 한다.
역주4 魔道 : 阿修羅道가 되어야 한다.(≪世說音釋≫)
역주5 : ≪何氏語林≫의 注, ≪隋書≫, ≪北史≫, ≪通志≫, ≪山西通志≫, ≪冊府元龜≫에는 ‘讞’으로 되어 있다.
역주6 (印) : 저본에는 ‘印’이 있으나, ≪佛說海意菩薩所問淨印法門經≫에 의거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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