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鯤이 爲豫章太守에 從大將軍下하여 至石頭러니 敦謂鯤曰
何爲其然
고 但使自今已後
로 日
日去耳
注+① 鯤別傳曰 “鯤之諷切雅正, 皆此類也.”라
近者 明公之舉는 雖欲大存社稷이나 然四海之内가 實懷未達하니 若能朝天子하여 使羣臣釋然이면 萬物之心이 於是乃服하리니
仗民望以從衆懷하고 盡沖退以奉主上 如斯則勲侔一匡하고 名垂千載리라하니
時人
이 以爲名言
注+② 晉陽秋曰 “鯤爲豫章太守, 王敦將肆逆, 以鯤有時望, 逼與俱行. 旣克京邑, 將旋武昌, 鯤曰 ‘不就朝覲, 鯤懼天下私議也.’ 敦曰 ‘君能保無變乎?’ 對曰 ‘鯤近日入覲, 主上側席, 遲得見公, 宮省穆然. 必無不虞之慮. 公若入朝, 鯤請侍從.’ 敦曰 ‘正復殺君等數百, 何損於時?’ 遂不朝而去.”하다
19-15 사곤謝鯤이 예장태수豫章太守일 때 대장군大將軍(왕돈王敦)을 따라 내려와 석두성石頭城에 이르렀다. 왕돈이 사곤에게 말했다.
“어찌 그렇겠습니까.
注+① ≪사곤별전謝鯤別傳≫에 말했다. “사곤謝鯤의 풍유와 질책은 기품 있고 반듯하였으니, 모두 이런 식이었다.””
그리고 왕돈이 아프다고 핑계대고 조회에 나아가지 않자, 사곤이 왕돈에게 권유하였다.
“근자에 있었던 명공明公의 행위는 비록 사직을 크게 보존하려던 것이었습니다만, 세상 사람들은 〈명공의〉 참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조정에 나아가 천자를 뵙고 신하들의 의심을 풀 수 있다면 만백성의 마음이 이에 복종할 것입니다.
백성의 바람에 의거하여 사람들의 뜻에 따르고 겸손함을 다하여
주상主上을 받든다면, 업적은 〈
관중管仲이〉 천하를 한번 바로잡은 일과 나란하고 〈아름다운〉 이름은 천년토록 전해질 것입니다.”
관중管仲
당시 사람들이 〈이 말을〉 명언이라고 하였다.
注+② ≪진양추晉陽秋≫에 말했다. “사곤이 예장태수豫章太守였을 때 왕돈王敦이 반란을 일으키려고 하였는데 사곤이 당시에 사람들의 신망을 받고 있었기에 〈왕돈은 사곤에게〉 함께 가자고 압박했다. 도성을 정복하고 나서 무창武昌으로 돌아가려 하자 사곤이 ‘황제를 알현하러 가지 않는다면 천하의 사람들이 이러니저러니 말할까 두렵습니다.’라고 하니, 왕돈이 ‘그대는 〈내가 알현하러 갔을 때〉 아무런 변고가 없으리라 보장할 수 있는가?’하였다. 〈사곤이〉 ‘제가 근래 들어가서 뵈었더니 주상主上께서 자리를 비워두고 공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계셨고, 궁중은 고요했으니 틀림없이 예기치 못한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공께서 만약 입조하신다면 제가 모시고 따라가겠습니다.’라고 하니, 왕돈이 라고 하고는 마침내 입조하지 않고 떠났다.”
注
◦ 왕세무王世懋:〈사곤의〉 이 말은 참으로 명언이다.
注
◦ 유진옹劉辰翁:〈사곤은〉 끝내 진晉나라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