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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竹林의 여러
현자賢者는 각각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아들이 있었다.
완적阮籍의 아들
원혼阮渾은 기국과 도량이 크고 넓었고,
注+① 에 말하였다. “원혼阮渾은 자字가 장성長成이다. 청허淸虛하고 욕심이 없었다. 지위가 태자중서자太子中庶子에 이르렀다.” 혜강嵇康의 아들
혜소嵇紹는
청원淸遠하고
아정雅正하였으며,
산도山濤의 아들
산간山簡은 거칠 것 없이 대범하고 고상하면서
청검淸儉하였고,
注+② 우예虞預의 ≪진서晉書≫에 말하였다. “산간山簡은 자字가 계륜季倫이다. 조용하고 고상하여 부친의 풍모가 있었다. 혜소嵇紹ㆍ유막劉漠 등과 이름을 나란히 하였다. 상서尙書로 옮겼으며 지방관으로 나가 정남장군征南将軍이 되었다.” 원함阮咸의 아들
원첨阮瞻은 욕심이 없고 조용하며 원대한 뜻이 있었고, 완첨의 아우
원부阮孚는 대범하고 맑아서 〈세상사를〉 내버려두는 일이 많았고,
注+③ ≪중흥서中興書≫에 말하였다. “원부阮孚는 풍모와 운치가 소탈하고 호탕하였으며 어려서부터 가문의 유풍을 지녔다. 처음에 안동참군安東參軍이 되었는데, 머리를 산발하고 술을 마시며 공무에 마음을 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