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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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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子居注+① 周乘, 別見.常云
吾時月不見黃叔度 則鄙吝之心 已復生矣注+② 典略曰 “黃憲, 字叔度, 汝南愼陽人. 時論者咸云 ‘顔子復生.’ 而族出孤鄙, 父爲牛醫. 川荀季和執憲手曰 ‘足下, 吾師範也.’ 後見袁奉高曰 ‘卿國有顔子, 寧知之乎?’ 奉高曰 ‘卿見吾叔度邪?’ 戴良少所服下, 見憲則自降薄, 悵然若有所失. 母問 ‘汝何不樂乎? 復從牛醫兒所來邪?’ 良曰 ‘瞻之在前, 忽焉在後, 所謂良之師也.’”라하다


1-8 주자거周子居(주승周乘)가注+주승周乘은 따로 보인다. 항상 말했다.
“나는 황숙도黃叔度(황헌黃憲)를 보지 못하면 비루하고 인색한 마음이 다시 생긴다.”注+에 말하였다. “황헌黃憲은 자가 숙도叔度이고, 여남汝南 신양愼陽 사람이다. 당시에 품평하는 자들이 〈황헌을 가리켜〉 모두 ‘안자顔子(안회顔回)가 다시 태어났다.’고 하였는데 그의 집안은 한미하고 부친은 우의牛醫였다. 영천潁川순계화荀季和(순숙荀淑)가 황헌의 손을 잡고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라 하였다. 후에 원봉고袁奉高(원랑袁閬)를 만나 ‘경의 지역에 안자가 있는데 정녕 알고 있습니까?’ 하니, 원봉고가 ‘경이 우리 숙도를 만났습니까?’ 하였다. 대량戴良은 남에게 잘 굽히지 않았는데 황헌을 만나면 저절로 자신감이 떨어져 서글프게 무엇을 잃은 사람 같았다. 모친이 ‘너는 어찌하여 즐겁지 않으냐? 또 우의牛醫의 아들에게 갔다 온 것이냐?’라고 물으니 대량이 말했다. 이른바 저의 스승입니다.’”


역주
역주1 한동안 : 원문은 ‘時月’인데 時는 석 달이고 月은 한 달을 말한다.(≪世說音釋≫)
역주2 典略 : 魏(三國)나라에서 晉나라 초기에 魚豢이 편찬하였다. 이 책은 周나라․秦나라에서부터 三國까지를 다룬 野史인데 현재는 散失되었으며, 淸나라 학자 納蘭性德이 집록한 輯本이 남아 있다. 어환은 魏나라의 郎中을 지낸 저명한 史學家로, 正史에 열전이 없어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다.
역주3 바라보면……있으니 : 顔回가 스승인 孔子의 덕을 칭송한 말로,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고 뚫을수록 더욱 견고하며, 바라보면 앞에 있는 듯하다가도 홀연히 뒤에 있다.[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라고 한 말에서 인용하였다.(≪論語≫ 〈子罕〉)
역주4 (頴)[潁] : 저본에는 ‘頴’으로 되어 있으나, 宋本 ≪世說新語≫와 安永本에 의거하여 ‘潁’으로 바로잡았다. 이하 ‘頴川’과 ‘頴陰’의 경우도 모두 같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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