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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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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夷甫 嘗屬族人事한대 經時未行이러니 遇於一處飮燕하고 因語之曰
近屬尊事어늘 那得不行이니잇가하니
族人大怒하고 便擧樏하여 擲其面이라 夷甫都無言하고 盥洗畢 牽王丞相臂하여 與共載去 在車中照鏡하고 語丞相曰
汝看我眼光 迺出牛背上注+① 王夷甫蓋自謂風神英俊, 不至與人校.이니이다하다


12-12 왕이보王夷甫가 한번은 친척에게 어떤 일을 부탁했는데, 시일이 지나도 처리해주지 않았다. 술을 마시면서 잔치하는 어떤 곳에서 〈그 친척을〉 만난 김에 말하였다.
“근래에 당신에게 일을 부탁했는데, 어째서 처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친척이 크게 화를 내고는 곧장 찬합을 들어 왕이보의 얼굴에 던졌다. 왕이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세수하기를 마치고는 왕승상王丞相(왕도王導)의 팔을 끌어 함께 〈우거牛車를〉 타고 가버렸다. 수레 안에서 거울을 비춰 보면서 왕승상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을 보시오.”注+왕이보王夷甫는 아마도 〈자신의〉 풍신風神(풍모)이 준수하여 남과 다투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다고 스스로 말한 듯하다.


역주
역주1 나의……것 : 단정히 앉아 소의 등을 똑바로 보고 있다는 말로, 조금 전에 당한 일은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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