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郭象이라는 자는 사람됨이 경박했으나 뛰어난 재주를 지녔다.
注+③ 의 ≪문사전文士傳≫에 말하였다. “곽상郭象은 자字가 자현子玄으로, 하남河南 사람이다. 젊을 때 재주와 사상을 지니고, 도를 사모하고 학문을 좋아하여 노장老莊에 뜻을 두니, 당시 사람들이 모두 왕필王弼에 버금간다고 여겼다. 사공연司空掾과 태부주부太傅主簿로 발탁되었다.” 상수의 해의가 세상에 전해지지 않는 것을 보고는 마침내 그것을 표절하여 자신의 주석으로 삼았다. 그리고는 스스로 〈추수〉와 〈지락〉 두 편에 주석을 달고, 또 〈
마제馬蹄〉 한 편의 주석을 개정하며, 그 나머지 여러 편에 대해서는 간혹 문구를 수정했을 뿐이었다.
注+④ 장즐張騭의 ≪문사전文士傳≫에 말하였다. “곽상이 ≪장자주莊子注≫를 지었는데, 청아한 표현과 뛰어난 의미가 매우 많이 담겨 있다.” 이후에 상수가 지은 해의의 별본이 세상에 출현했기 때문에 현재는 상수가 주해한 ≪장자≫와 곽상이 주해한 ≪장자≫가 있게 되었는데 그 의미는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