裴遐
注+① 晉諸公贊曰 “裴遐, 字叔道, 河東人. 父緯, 長水校尉. 遐少有理稱, 辟司空掾․散騎郞.”가 在周馥所
할새 馥
이 設主人
注+② 鄧粲晉紀曰 “馥, 字祖宣, 汝南人. 代劉准爲鎭東將軍, 鎭壽陽, 移檄四方, 欲奉迎天子, 元皇使甘卓攻之, 馥出奔, 道卒.”이라 遐
가 與人圍棋
한대 馥司馬
가 行酒
어늘 遐正戱
하여 不時爲飮
하니 司馬恚
하여 因曳遐墜地
라 遐
가 還坐
한대 擧止如常
하며 顔色不變
하고 復戱如故
라 王夷甫
가 問遐
하되
直是闇當故耳
注+③ 一作‘闇故當耳’, 一作‘眞是鬪將故耳’.니이다하다
注
又云 “闇當, 以是俗語, 今人說熟當, 亦疑闇如諳, 當上聲.”
12-8
배하裴遐가
注+① 부창傅暢의 ≪진제공서찬晉諸公敍贊≫에 말하였다. “배하裴遐는 자字가 숙도叔道로, 하동河東 사람이다. 부친 배위裴緯는 장수교위長水校尉를 역임하였다. 배하는 젊을 때부터 이칭理稱(일처리에 뛰어나다는 명성)이 있었고, 사공연司空掾과 산기랑散騎郞으로 초빙되었다.” 주복周馥의 처소에 있을 때 주복이 주인으로서 연회를 베풀었다.
注+② 등찬鄧粲의 ≪진기晉紀≫에 말하였다. “주복周馥은 자字가 조선祖宣으로, 여남汝南 사람이다. 를 대신하여 진동장군鎭東將軍이 되어 수양壽陽을 다스렸는데, 사방에 격문을 돌려 천자(효회제孝懷帝 사마치司馬熾)를 받들어 영접하려 하였으나, 원황제元皇帝(사마예司馬睿)가 으로 하여금 공격하게 하자, 주복은 도망치다가 도중에 죽었다.” 배하가 어떤 사람과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 주복의
사마司馬가 술을 따라주었으나, 배하는 한창 바둑을 두느라 때에 맞춰 마시지 못하였다. 사마가 화가 나서 배하를 끌고 가 땅에 내동댕이쳤다. 배하가 자리로 돌아왔는데 행동거지가 평상시와 같고 안색도 변치 않은 채 다시 이전처럼 바둑을 두었다. 〈이후에〉
왕이보王夷甫(
왕연王衍)가 배하에게 물었다.
“당시에 어떻게 안색이 변치 않을 수 있었습니까?”
“단지
때문일 뿐입니다.”
注+③ 어떤 판본에는 ‘어두웠기 때문에 감당했을 뿐이다(암고당이闇故當耳)’로 되어 있고, 어떤 판본에는 ‘〈나는〉 진실로 잘 싸우는 장수이기 때문이다(진시투장고이眞是鬪將故耳)’로 되어 있다.
注
◦ 왕세무王世懋:〈본문의〉 ‘암당闇當’에 대한 해석은 묵묵히 수용한다는 말인 듯하다.
注
◦ 유진옹劉辰翁:“손현孫玄이 담준譚峻에게 물어 ‘암闇’자의 뜻을 들어보니 평성平聲이었다.”
注
◦ 또 말하였다. “암당闇當은 속어俗語라고 하였는데, 오늘날 사람들이 말하는 ‘숙당熟當’이다. ‘암闇’은 ‘암諳’과 같은듯하니 마땅히 상성上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