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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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汝南陳仲舉 潁川李元禮二人 共論其功徳이나 不能定先後러니 蔡伯喈評之曰
陳仲舉 彊於犯上하고 李元禮 嚴於攝下하니 犯上難하고 攝下易注+① 張璠漢紀曰 “時人爲之語曰 ‘不畏彊禦陳仲舉, 天下模楷李元禮.’”라하니
仲舉遂在三君之下注+② 謝沈漢書曰 “三君者, 一時之所貴也. 竇武․劉淑․陳蕃, 少有高操, 海內尊而稱之, 故得因以爲目.”하고 元禮居八俊之上注+③ 薛瑩漢書曰 “李膺․王暢․荀緄․朱寓․魏朗․劉佑․杜楷․趙典, 爲八俊.” 英雄記曰 “先是, 張儉等相與作衣冠糺彈. 彈中人相調, 言‘我彈中誠有八俊․八及, 猶古之八元․八凱也.’”
謝沈書曰 “俊者, 卓出之名也.” 姚信士緯曰 “陳仲舉體氣高烈, 有王臣之節. 李元禮忠壯正直, 有社稷之能. 海内論之未決, 蔡伯喈抑一言以變之, 疑論乃定也.”
이라
【頭註】
劉云 “世說之作, 正在識鑒․品藻兩種耳. 餘備門類, 不得不有, 亦不盡然.”


17-1 여남汝南진중거陳仲舉(진번陳蕃)와 영천潁川이원례李元禮(이응李膺) 두 사람에 대해 〈사람들이〉 함께 그 공적과 덕행에 대해 논해 보았지만 그 선후先後를 정할 수가 없었는데, 채백개蔡伯喈(채옹蔡邕)가 그들을 평했다.
채옹蔡邕채옹蔡邕
“진중거는 윗사람의 면전에서 직언을 잘하고 이원례는 아랫사람을 통솔하는 데 엄격하다. 윗사람의 면전에서 직언하기는 어렵고 아랫사람을 통솔하기는 쉽다.”注+장번張璠의 ≪한기漢紀≫에 말했다. “당시 사람들이 이 때문에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중거陳仲舉(진번陳蕃), 천하의 모범 이원례李元禮(이응李膺).’라고 했다.”
이리하여 진중거는 마침내 삼군三君의 아래에 놓이고,注+사침謝沈의 ≪후한서後漢書≫에 말했다. “‘삼군三君’은 당시 존경받던 인물들이다. 두무竇武유숙劉淑진번陳蕃은 젊어서부터 고상한 지조를 지녔기에 천하 사람들이 존경하고 칭송하였다. 그러므로 〈삼군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다.” 이원례는 팔준八俊의 위에 자리하게 되었다.注+설영薛瑩의 ≪후한서後漢書≫에 말했다. “이응李膺왕창王暢순곤荀緄주우朱寓위랑魏朗유우劉佑두해杜楷조전趙典이 ‘팔준八俊’이다.”
왕찬王粲의 ≪영웅기英雄記≫에 말했다. “이에 앞서 장검張儉 등이 함께 관리들을 탄핵했는데, 탄핵 당한 사람들이 서로 농담하기를 ‘우리 탄핵 당한 사람들 중에는 진실로 팔준八俊이 있으니, 〈우리는〉 옛날의 와 같네.’라고 하였다.”
사침謝沈에 말했다. “‘’은 특출하게 뛰어남을 이르는 말이다.”
요신姚信의 ≪사위士緯≫에 말했다. “진중거陳仲舉(진번陳蕃)는 기질이 높고 세차서 왕자王者의 신하가 될 만한 절조節操를 지녔다. 이원례李元禮(이응李膺)는 충성스럽고 굳세며 바르고 곧아서 사직社稷을 보위할 만한 능력이 있었다. 천하 사람들이 〈그들의 우열에 대해〉 논했으나 판가름을 내지 못했는데 채백개蔡伯喈(채옹蔡邕)가 한번 말하여 바꾸었으니 분분하던 논의가 이에 결정되었다.”
두주頭註
유신옹劉辰翁:≪세설신어≫라는 작품저작의 중심은 〈식감識鑒〉과 〈품조品藻〉 두 편에 있을 따름이다. 나머지는 구색을 갖추는 데 없을 수 있지만 또한 다 그렇지만도 않다.


역주
역주1 八及 : 東漢의 사대부들이 서로를 추켜세워 어진 덕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여덟 명의 사람을 ‘팔급’이라고 불렀다. ‘及’은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도록 인도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어진 사람을 말한다. 그 대상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張儉․岑晊․劉表․陳翔․孔昱․苑康․檀敷․翟超라고도 하고, 朱楷․田槃․疏耽․薛敦․宋布․唐龍․嬴咨․宣褒라고도 한다.
역주2 八元과 八凱 : ‘팔원’과 ‘팔개’는 각각 고대 전설 속의 여덟 명의 才子들로 ‘팔원’은 伯奮․仲堪․叔獻․季仲․伯虎․仲熊․叔豹․季貍이고, ‘팔개’는 蒼舒․隤敳․檮戭․大臨․尨降․庭堅․仲容․叔達이다.
역주3 : 저본에는 ‘書’로 되어 있다. 바로 위의 원문 주석에 ‘謝沈漢書’라고 한 것에 의거하면 ‘漢書’의 오기인 듯하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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