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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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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康伯數歲 家酷貧이라 至大寒 止得襦하여 母殷夫人 自成之하여 令康伯捉熨斗하고 謂康伯曰
하라 尋作複하리라
兒云
已足이니 不須複㡓也니이다
母問其故하니 答曰
火在熨斗中而柄熱하니 今既著襦 下亦當煖이리니 故不須耳니이다
母甚異之하고 知爲國器
【頭註】
應登云 “兒作乃.”


22-21 한강백韓康伯(한백韓伯)이 서너 살 때 집안이 몹시 가난하였다. 대한大寒이 되어서야 겨우 솜을 얻어 모친인 은부인殷夫人이 직접 옷을 짓고는 강백에게 를 잡고 있게 하면서 말하였다.
울두熨斗울두熨斗
“우선 솜웃도리를 입어라. 얼마 뒤에 또 겹바지를 만들어 주겠다.”
아이가 말하였다.
“이미 충분하니, 겹바지는 필요 없습니다.”
모친이 그 이유를 묻자, 아이가 대답하였다.
“불이 울두 안에 있으니 울두 자루도 뜨거워지니, 이제 솜옷을 입었으니 아랫도리도 따뜻해질 것이기에 필요 없을 뿐입니다.”
모친이 매우 남다르게 여기고 그가 나라의 큰 그릇이 될 것을 알았다.
두주頭註
유응등劉應登:〈‘아운兒云’의〉 ‘’는 ‘’가 되어야 한다.


역주
역주1 熨斗(울두) : 쇠붙이로 만들며 숯불을 넣어 바닥을 뜨겁게 달구어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는 데 쓰는 다리미이다.
역주2 (箸)[著] : 저본에는 ‘箸’로 되어 있으나, ≪李卓吾批點世說新語補≫(安永本) 등에 의거하여 ‘著’로 바로잡았다. 이때 ‘著’는 ‘착’으로 읽으며 ‘입다’라는 뜻이다.
역주3 㡓(곤) : 褌(곤)과 같으며, 가랑이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바지이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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