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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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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寧華歆 共園中鋤菜注+① 傅子曰 “寧, 字幼安, 北海朱虛人. 齊相管仲之後也.”라가 見地有片金한대 揮鋤與瓦石不異하고 捉而擲去之하다 又嘗同席讀書할새 有乘軒冕過門者한대 讀如故하고 廢書出看하니 割席分坐曰
子非吾友也注+② 魏略曰 “寧少恬靜, 常笑邴原․華子魚有仕宦意. 及歆爲司徒, 上書讓寧, 寧聞之, 笑曰 ‘子魚本欲作老吏, 故榮之耳.’”라하다
【頭註】
劉云 “捉擲未害其眞, 强生優劣. 其優劣不在此.”
李云 “揮鋤不必, 捉擲亦詐. 果內忘于懷, 固無所不可. 吾未見其孰優孰劣也.”


1-18 관녕管寧화흠華歆이 같이 정원에서 호미로 채소를 김매고 있다가注+에 “관녕管寧은 자가 유안幼安이고, 북해北海 주허朱虛 사람이다. 나라 재상 관중管仲의 후손이다.” 하였다. 땅에서 금 조각을 보았다. 관녕은 호미를 휘둘러 그것을 기와조각이나 돌과 같이 다루었고, 화흠은 집어서 던져버렸다. 또 언젠가 같은 돗자리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관녕은 그전처럼 책을 읽었고, 화흠은 책을 덮고 나가서 구경하였다. 그러자 관녕이 돗자리를 잘라 좌석을 나누고 말했다.
“그대는 나의 벗이 아니다.”注+② ≪위략魏略≫에 말하였다. “관녕管寧은 젊어서부터 욕심이 없었고 병원邴原화자어華子魚(화흠華歆)가 벼슬할 뜻을 지닌 것을 늘 비웃었다. 관녕이 그 소식을 듣고 비웃으며 말하였다. ‘자어子魚는 본래 그것을 영화롭게 여길 뿐이다.’”
두주頭註
유신옹劉辰翁:〈금 조각을〉 집어서 던져버린 것은 진성眞性에 해롭지 않으니 억지로 우열을 만든 것이다. 우열은 여기에 있지 않다.
이지李贄:호미를 휘두를 필요도 없고 집어서 던져버린 것도 거짓이다. 정말로 마음속에서 잊었다면 본래 불가할 것이 없다. 나는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한지 알지 못하겠다.


역주
역주1 傅子 : 晉나라의 傅玄(217~278)이 편찬하였고, 주로 儒家사상을 선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儒家類에 속한다. ≪隋書≫ 〈經籍志〉와 ≪新唐書≫ 〈藝文志〉에는 140권이라 하였으나, 唐宋시기에 점차 散失되어 ≪宋史≫ 〈藝文志〉에는 5권이라 하였다. 淸나라 때 집록한 輯本 여러 종이 있다. 傅玄은 字가 休奕이고, 北地 池陽(지금의 陝西 耀縣) 사람이며, 晉나라의 철학가이자 문학가이다.(≪晉書≫ 〈傅玄傳〉)
역주2 大夫의……있었다 : 저본에는 ‘乘軒冕’이라고 되어 있는데, “軒冕”은 단지 ‘軒’의 의미만을 취하는 復詞이다. ≪春秋左氏傳≫ 閔公 2년 조 杜預의 注에 ‘軒은 大夫의 수레이다.[軒 大夫車也]’라 하였다.
역주3 화흠이……상서하였다 : 管寧이 여러 번의 부름에도 벼슬하러 나오지 않자 魏 明帝가 즉위했을 때 太尉 華歆이 자신의 직위를 관녕에게 양보하겠다고 상서한 것을 말한다.(≪三國志≫ 〈魏志 管寧傳〉)
역주4 老成한……때문에 : 저본에는 ‘欲作老吏’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老吏는 ‘老成한 관리’를 의미한다. 화흠은 평소 높은 벼슬에 오르기를 원했기 때문에 司徒가 되는 것을 영화롭게 여긴다는 뜻이다.(≪世說箋本≫)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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