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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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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王子敬 語王孝伯曰
羊叔子 自復佳耳 然亦何與人事注+① 晉諸公贊曰 “羊祜, 字叔子, 太山平陽人也. 世長吏二千石, 至祜九世, 以淸德稱. 爲兒時, 遊汶濱, 有行父止而觀焉, 歎息曰 ‘處士大好相, 善爲之. 未六十, 當有重功於天下. 即富貴, 無相忘.’ 遂去, 莫知所在. 累遷都督荊州諸軍事. 自在南夏, 吳人說服, 稱曰‘羊公’, 莫敢名者. 南州人聞公喪, 號哭罷市.”리오 不如銅雀臺上妓注+② 魏武遺令曰 “以吾妾與妓人皆着銅雀臺上, 施六尺牀繐帷, 月朝十五日, 輒使向帳作伎.”라하다
【頭註】
云 “此亦戱言, 謂羊公淸德自佳而已, 不如銅雀妓可以娛人耳目.”
云 “此正墮淚之言, 人不能識耳.”
王云 “羊公盛德, 此語殊傷子敬之厚.”


4-61 왕자경王子敬(왕헌지王獻之)이 왕효백王孝伯(왕공王恭)에게 말하였다.
양숙자羊叔子(양호羊祜) 스스로는 더없이 훌륭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또 사람들의 일과 무슨 관련이 있겠습니까.注+① ≪진제공찬晉諸公贊≫에 말하였다. “양호羊祜숙자叔子이고 태산太山 평양平陽 사람이다. 대대로 2천 석을 받는 높은 관리를 지냈는데 양호에 이르기까지 9대째이며 맑은 덕으로 칭송받았다. 아이였을 때에 문수汶水의 물가에서 놀고 있는데 지나가던 부로父老가 멈춰 서서 자세히 보고는 탄식하며 ‘처사處士는 크게 좋은 관상이니 열심히 노력하시오. 예순 전에 틀림없이 천하에 큰 공을 세울 것이오. 부귀해져도 나를 잊지 마시오.’라고 하고는 마침내 떠났는데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여러 벼슬을 거쳐 도독형주제군사都督荊州諸軍事가 되었다. 남쪽 지역에 있을 때부터 지역 사람들이 감복하여 ‘양공羊公’이라 칭하고 감히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었다. 남주南州(형주荊州) 사람들이 공의 을 듣자 호곡號哭하고 철시撤市하였다.” 그러므로 동작대銅雀臺 위의 기녀만 못합니다.”注+ 무제武帝(조조曹操)의 〈유령遺令〉에 말하였다. “나의 첩과 기녀를 모두 동작대銅雀臺 위에 두고, 6의 침상과 가는 베로 된 휘장을 설치하며, 매월 1일과 15일에 휘장 쪽을 보고 음악을 연주하고 춤추게 하라.”
두주頭註
유응등劉應登:이 또한 농담으로 양공羊公의 맑은 은 스스로를 훌륭하게만 했을 따름이어서 동작대銅雀臺의 기녀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유신옹劉辰翁:이는 바로 인데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왕세무王世懋양공羊公이 훌륭한 분인데, 이 말이 왕자경王子敬돈후敦厚함을 매우 상하게 하였다.


역주
역주1 (劉)[應登] : 安永本에는 ‘劉’로 되어 있으나, 元刊本 ≪世說新語≫에 의거하여 ‘應登’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墮淚碑의 말 : 타루비는 羊祜가 襄陽에 있으면서 선정을 베풀자 그가 죽은 후 사람들이 그의 덕을 기려 생전에 노닐던 峴山에 세운 비석으로, 비석을 보는 사람들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타루비의 말’이란 타루비의 내용처럼 사후에 덕을 흠모하여 하는 말이란 뜻이다. 유진옹은 王獻之의 말이 양호를 폄하하는 말인 듯하나 실제로는 그의 덕을 흠모하는 말로 본 것이다.
역주3 (又)[劉] : 安永本에는 ‘又’로 되어 있으나, 앞의 ‘劉’를 ‘應登’으로 바로잡은 것에 의거하여 ‘劉’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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