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1 【보補】 원윤袁尹(원찬袁粲)이 단양군丹陽郡에 있을 때注+① 〈원윤袁尹은〉 원찬袁粲이다. 한번은 후당後堂에서 밤에 모임을 가진 적이 있는데 유좨주劉祭酒(유환劉瓛)가 동석하였다. 유좨주는 유진장劉眞長(유담劉惔)의 6세손이었는데, 원윤이 뜰 가운데 있는 버드나무를 가리키며 유좨주에게 말했다.
“사람들이 이 나무는 유윤劉尹(유담) 때에 심은 나무라고 하니 그 고상했던 풍모를 매번 상상해보곤 했습니다. 이번에 여기에 더해 경卿을 만나보니, 맑은 덕德이 쇠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注+② 오균吳均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