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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평숙何平叔(
하안何晏)은 아름다운 외모에 얼굴이 몹시 희었다. 〈
삼국三國〉
위魏 는 그가 분을 발랐다고 의심하여 한여름에 그에게 뜨거운
을 〈먹으라고〉 주었다. 〈하평숙이 탕병을〉 먹자 많은 땀이 흘러 〈입고 있던〉 붉은 옷으로 스스로 닦으니,
注+① 어환魚豢의 에 말하였다. “하안何晏의 성품이 〈용모 꾸미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을 때나 하얀 분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걸어 다닐 때는 〈자부심으로 자신의〉 그림자를 돌아보았다.”注+② ≪위략≫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안의 아름다운 외모는 본래 외적인 화장에 근거한 것이 된다. 또한 하안은 어찌 다시 그의 외모를 의심하여 시험해본 뒤에야 알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