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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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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密注+① 別見. 乗一黄牛한대 被以蒲韉하고 將漢書一帙 掛於角上하고 一手 捉牛靷하고 一手 翻漢書 越國公注+② 楊素, 別見. 遇見於道하고 從後하여 按轡躡之라가 旣及
何處書生 躭學如此오하니
密識是越公하여 乃下牛再拜하고 自言姓名이라 又問
所讀書하니
答云
項羽傳이라하다
越公 奇之하여 與語大悅하고 謂其子玄感等曰
吾觀李密識度하니 女等不及注+③ 隋書曰 “楊玄感, 司徒素之子也. 好讀書, 便騎射. 以父軍功, 位至柱國.”이라하다


14-31 【이밀李密注+① 〈이밀李密은〉 따로 보인다. 부들로 만든 를 깐 황소를 타고 ≪한서漢書≫ 1질을 소뿔에 걸쳐놓고는 한 손으로는 소의 가슴걸이를 잡고 한 손으로는 ≪한서≫의 책장을 넘기며 가고 있었다. 월국공越國公(양소楊素)이注+양소楊素이며, 따로 보인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 뒤따라 말고삐를 잡고 그를 쫓아 와서 물었다.
“어느 곳의 서생書生이 이처럼 학문을 좋아하는가?”
이밀은 그가 월공越公(양소)이라는 것을 알고는 소에서 내려 두 번 절하고 자신의 성명을 말하였다. 〈월공이〉 또 물었다.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가?”
그러자 이밀이 대답하였다.
“〈항우전項羽傳〉입니다.”
월공이 기특하게 여겨 그와 더불어 대화를 나눈 뒤 크게 기뻐하고 자신의 아들 현감玄感 등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밀의 식견과 도량을 보니 너희들이 미치지 못한다.”注+③ ≪수서隋書≫ 〈양현감전楊玄感傳〉에 말하였다. “양현감楊玄感은 사도 양소楊素의 아들이다. 독서를 좋아하였고 말타기와 활쏘기를 잘하였다. 부친의 군공軍功 덕으로 지위가 에 이르렀다.”


역주
역주1 언치 : 말이나 소의 안장이나 길마 밑에 깔아 그 등을 덮어 주는 방석이나 담요이다.
역주2 柱國 : 楚(戦国)나라에서 공훈이 있는 장군에게 ‘柱国’, ‘上柱国’의 칭호를 준 것에서 유래하였다. 그 후 漢 更始帝 때 李通에게, 後燕(北朝)의 翟檀에게, 北魏의 長孫嵩에게 ‘주국’에 ‘대장군’이라는 칭호를 합하여 ‘주국대장군’을 제수한 기록이 있는데, 이때에는 여러 장군 칭호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그 지위가 크게 변한 것은 北魏 孝荘帝 때 柱国大將軍이 丞相보다 우위에 있게 되면서부터이다. 이후 東魏의 권력을 장악했던 高歓이나 西魏의 권력을 장악했던 宇文泰가 주국대장군이 되었고, 우문태는 8명의 장군에게 이 칭호를 부여하여 ‘八柱國’이라 불렸다. 北周가 성립된 뒤부터 8명의 주국보다 더 많은 장군에게 이 칭호가 부여되어 散官으로 변하였으며, 隋나라 때는 ‘대장군’이라는 호칭이 삭제되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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