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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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邢子才 有書甚多한대 不甚讐校注+① 李百藥齊書曰 “邢劭, 字子才, 河間鄴人, 魏太常貞之後. 十歲能屬文, 雅有才思, 聰明强記, 日誦萬言. 少在洛陽, 與時名勝, 專以山水遊宴爲娛. 嘗因霖雨, 讀漢書, 五日略能遍記. 後飮謔旣倦, 廣尋經史, 五行俱下, 一覽便無遺忘. 文章典麗, 旣贍且速, 年未二十, 名動衣冠. 官至國子祭酒.”하고 嘗謂
誤書思之 更是一適注+② 齊書曰 “邵妻弟, 亦才學之士, 謂邵 ‘思誤書, 何由便得?’ 邵答曰 ‘若思不能得, 便不勞讀書.’”이라하다


9-26 【형자재邢子才(형소邢劭)는 매우 많은 책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다지 꼼꼼하게 교정하지는 않고,注+이백약李百藥의 ≪북제서北齊書≫ 〈형소열전邢劭列傳〉에 말하였다. “형소는 자재子才로, 하간河間 사람이며, 〈북조北朝북위北魏태상太常 형정邢貞의 후손이다. 10세에 문장을 지었고, 평소에 재사才思(재주와 사고력)가 있으며, 총명하고 기억력이 뛰어나 하루에 만 마디의 말을 암송하였다. 젊을 때 낙양洛陽에 있었는데, 당시의 명승名勝(명사)들과 함께 오로지 산수를 유람하면서 연회를 베푸는 일을 즐거움으로 삼았다. 한번은 장맛비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한서漢書≫를 읽었는데, 5일 만에 〈그 내용을〉 대략이나마 모두 암송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술 마시면서 노는 일에 싫증이 나자 경서와 역사서를 널리 찾아 다섯줄을 한 번에 읽어 내려가서 한 번 보고는 잊는 내용이 없었다. 〈지은〉 문장은 전아하고 아름다우며, 풍부하면서도 〈짓는 속도가〉 빨라 나이 스물이 채 되기도 전에 문인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였다. 관직은 국자좨주國子祭酒에 이르렀다.” 한번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잘못된 글을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일이다.”注+이백약李百藥의 ≪북제서北齊書≫ 〈형소열전邢劭列傳〉에 말하였다. “형소의 손아래 처남 이계절李季節도 재주와 학문이 뛰어난 선비였다. 그가 형소에게 ‘잘못된 글을 생각하면 어떻게 〈올바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니, 형소가 ‘만약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하면 수고롭게 독서하지 않네.’ 대답하였다.”


역주
역주1 (李節)[李季節] : 저본에는 ‘李節’로 되어 있으나, ≪北齊書≫ 〈邢劭列傳〉에 의거하여 ‘李季節’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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