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세설신어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黃龍寺晦堂老子 嘗問山谷以吾無隱乎爾之義注+① 寧州志曰 “黃龍山寺, 吳黃武中有黃龍見于山, 因以名.”하니 山谷 詮釋再三이어늘 晦堂不答이라 暑退凉生하여 秋香滿院하니 晦堂因問曰
聞木犀香乎아하니
山谷曰
이라하다
晦堂曰
吾無隱乎爾라하니
山谷乃服注+② 羅湖野錄曰 “魯直, 元祐間丁家艱, 館黃龍山, 從晦堂和尙遊.”이라


9-37 【황룡사黃龍寺가 한번은 황산곡黃山谷(황정견黃庭堅)에게 라는 구절의 의미를 묻자,注+① ≪영주지寧州志≫에 말하였다. “황룡산사黃龍山寺(삼국三國) 〈태제太帝황무黃武 연간(222~229)에 황룡黃龍이 산에 나타났기 때문에 황룡사라고 명명한 것이다.” 황산곡이 두세 번 설명해주었지만 회당노자는 답변하지 않았다. 당시는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기운이 생겨 가을 화초의 향기가 정원에 가득하였다. 회당노자가 이어서 물었다.
황정견黃庭堅황정견黃庭堅
의 향기가 풍겨옵니까?”
황산곡이 대답하였다.
“풍겨옵니다.”
회당노자가 말하였다.
“저는 그대에게 숨기는 것이 없습니다.”
황산곡이 이에 탄복하였다.注+석효형釋曉瑩의 ≪나호야록羅湖野錄≫에 말하였다. “황로직黃魯直(황정견黃庭堅)은 〈 철종哲宗원우元祐 연간(1086~1094)에 모친상母親喪을 당하여 황룡산黃龍山에 임시로 묵으면서 회당晦堂 스님과 종유하였다.”


역주
역주1 晦堂老子 : 北宋시대 高僧으로, 이름은 祖心이다. 黃龍寺에 거주했는데, 方丈(주지의 방)의 명칭이 ‘회당’이기 때문에 ‘회당선사’라고 불렀고, ‘노자’는 어른에 대한 존칭이다.
역주2 나는……없다 : 孔子가 “제자들아, 내가 숨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너희들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 나는 행동한 일 치고 너희들과 더불어 같이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런 사람이 바로 나이다.[子曰 二三子 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 하였다.(≪論語≫ 〈述而〉)
역주3 木犀 : 물푸레나뭇과의 상록수로, 목재는 조각재로 쓰이고 꽃은 향수를 만드는데, 중국이 원산지이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