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남謝安南(사봉謝奉)은 〈인품의〉 맑고 훌륭함이 동생(사빙謝聘)만注+① ≪사씨보謝氏譜≫에 말했다. “사봉謝奉의 동생 사빙謝聘은 자字가 홍원弘遠으로 시중侍中과 정위경廷尉卿을 역임했다.” 못하고 학문이 공암孔巖에게注+② ≪중흥서中興書≫에 말했다. “공암孔巖은 자字가 팽조彭祖로 회계會稽산음山陰 사람이다. 부친 공검孔儉은 황문시랑黄門侍郞이었다. 공암은 재주와 학문이 뛰어났으며 단양윤丹陽尹․상서尙書․서양후西陽侯를 역임하였고 조정에 있으면서 올바르게 바로잡은 일이 많았다. 오흥태수吳興太守가 되어서는 백성들의 믿음을 크게 얻었다. 나중에 〈벼슬을 그만두고〉 집에서 죽었다.” 미치지 못하지만 〈사람이〉 안온한 것이 〈그들보다〉 자연히 더 낫다.注+③ 〈본문의 ‘거연자승居然自勝’은〉 사봉謝奉이 타고난 본래의 모습 그대로 맡기고 살았음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