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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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庾穉恭 為荆州注+① 庾翼別傳曰 “翼, 字穉恭, (頴)[潁]川鄢陵人也. 少有大度, 時論以經略許之. 兄太尉亮薨, 朝議推才, 乃以翼都督州. 進征將軍․荊州刺史.” 以毛扇으로 上武帝하니 武帝 疑是故物注+② 傅咸羽扇賦序曰 “昔吳人直截鳥翼而搖之, 風不減方圓二扇而功無加. 然中國莫有生意者. 滅吳之後, 翕然貴之, 無人不用.” 按庾懌以白羽扇獻武帝, 帝嫌其非新, 反之. 不聞翼也.이라 侍中劉劭注+③ 文字志曰 “劭, 字彦祖, 彭城叢亭人. 祖訥, 司隸校尉, 父松, 成臯令. 劭博識好學, 多藝能, 善草隸. 初仕領軍叅軍. 太傅出東, 劭謂京洛必危, 乃單馬奔揚州. 歷侍中․豫章太守.”
栢梁 雲構 工匠 先居其下하고 管絃 繁奏 鍾․夔 先聽其音注+④ 鍾, 鍾期也, 夔, 舜樂正.하나니 穉恭 上扇 以好 不以新이라하다
後聞之하고
此人 宜在帝左右라하다
【頭註】
王云 “按劉公幹答魏太子書云 ‘夏屋初成, 而大匠先立其下, 嘉禾始熟, 而農夫先嘗其粒.’ 劭語本此.”
又云 “騈語乃玄.”


4-33 유치공庾穉恭(유익庾翼)이 형주자사荆州刺史일 때에注+① ≪유익별전庾翼別傳≫에 말하였다. “유익庾翼치공穉恭이고, 영천潁川 언릉鄢陵 사람이다. 젊어서부터 도량이 컸으며 당시의 논자論者들이 나라를 경영하고 다스릴 만하다고 인정하였다. 형인 태위太尉 유량庾亮이 죽자 조정에서 인재를 추천하는 것을 논의하여 유익을 칠주도독七州都督으로 삼았다. 후에 정남장군征南將軍형주자사荊州刺史로 승진하였다.” 깃털 부채를 무제武帝(사마염司馬炎)에게 바쳤는데 무제는 그것이 쓰던 물건인 줄 의심하였다.注+부함傅咸의 〈우선부서羽扇賦序〉에 말하였다. “옛날 나라 사람들은 단지 새의 날개를 잘라 〈바람을〉 부쳤는데, 바람이 네모나거나 둥근 부채보다 못하지 않았고 힘도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중국中國(중원中原)에서는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없었는데,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난 뒤에 갑작스럽게 그것을 귀하게 여겨 쓰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살펴보건대 유역庾懌백우선白羽扇 무제武帝에게 바치자 무제가 새것이 아닌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돌려준 적이 있었다. 유익庾翼의 일이라고는 듣지 못했다.
시중侍中 유소劉劭가 말했다.注+③ ≪문자지文字志≫에 말하였다. “유소劉劭언조彦祖이고 팽성彭城 총정叢亭 사람이다. 조부 유눌劉訥사례교위司隸校尉이고, 부친 유송劉松성고령成皐令이었다. 유소는 박학다식하고 학문을 좋아하였으며 다재다능하고 초서와 예서에 뛰어났다. 처음에 영군참군領軍參軍으로 벼슬에 나아갔다. 가 동쪽으로 출정하자, 유소는 수도인 낙양洛陽이 틀림없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에 단기필마로 양주揚州로 도망갔다. 시중侍中예장태수豫章太守를 거쳤다.”
를 구름 높이 지으면 공장工匠이 먼저 그 아래 거처해보고, 관현管絃을 성대히 연주하면 가 먼저 그 소리를 들어봅니다.注+종자기鍾子期이며, 악정樂正이다. 유치공이 부채를 바친 것은 좋은 물건이기 때문이지 새것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유치공이 나중에 듣고는 말했다.
“이런 사람이 황제의 좌우에 있어야 한다.”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살펴보건대 유공간劉公幹(유정劉楨)의 〈답위태자서答魏太子書〉에 “큰 집이 처음 완성되면 대장大匠이 먼저 그 아래에 서보고, 벼가 비로소 익으면 농부가 먼저 그 낟알을 맛본다.”라고 하였다. 유소劉劭가 한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왕세무王世懋변려체騈儷體의 말이 현묘하다.


역주
역주1 太傅 : 東海王 司馬越이다.(≪世說音釋≫)
역주2 柏梁臺 : 漢나라 때의 궁전 이름이다. 후대에는 궁전을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역주3 鍾子期와 夔 : 종자기는 춘추시대 楚나라 사람으로 音律에 조예가 깊었고, 夔는 舜임금 시대 사람으로 음악을 관장하는 樂正이었다.
역주4 : 安永本에는 ‘六’으로 되어 있다.
역주5 : 安永本에는 ‘安西’로 되어 있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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