愍懷太子가 少便聰慧하여 武帝甚愛之라 六七歲時에 宫中嘗夜失火하여 武帝가 登樓望之하니 太子가 牽上衣裾하여 使入闇中이라 上問其故하니 太子對曰
暮夜倉卒
에 宜備非常
하니 不宜親近火光
하여 令照見人主
注+① 晉書曰 “愍懐太子遹, 字熙祖, 惠帝長子. 幼聰慧, 武帝愛之, 恒在左右. 嘗從帝觀豕牢, 言於帝曰‘豕甚肥, 何不殺以享士, 而使久廢五榖?’ 帝嘉其意, 即便烹之. 因撫其背, 謂廷尉傅祗曰‘此兒當興我家.’ 嘗對群臣, 稱‘太子似宣帝.’ 於是令譽流於天下.”니이다하다
22-14 【
보補】
는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무제武帝(
사마염司馬炎)가 그를 매우 총애하였다. 예닐곱 살 무렵에 한번은 한밤중에 궁궐 안에 불이 나자 무제가 누각에 올라가 그것을 바라보았는데, 태자가 주상의 옷자락을 끌어당겨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주상이 그 이유를 묻자, 태자가 대답하였다.
“어두운 밤에 갑작스런 일이 생겼으니 응당 비상사태를 대비해야 합니다. 불빛 가까이 다가가
인주人主를 비추게 해서는
注+① ≪진서晉書≫ 〈민회태자열전愍懐太子列傳〉에 말하였다. “민회태자愍懐太子 사마휼司馬遹은 자字가 희조熙祖이고, 혜제惠帝(사마충司馬衷)의 맏아들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무제武帝(사마염司馬炎)가 매우 총애하여 늘 곁에 두었다. 한번은 무제를 따라 돼지우리를 보러 갔는데, 무제에게 말하기를 ‘돼지가 매우 살졌는데 어째서 잡아서 군사들을 먹이지 않고 오래도록 오곡을 허비하십니까.’라고 하니, 무제가 그의 뜻을 가상히 여겨 즉시 돼지를 삶게 하였다. 그리고서 〈태자의〉 등을 쓰다듬으며 정위廷尉 부지傅祗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집안을 일으킬 것이다.’ 한번은 신하들을 만나 ‘태자가 를 닮았다.’라고 칭찬하였다. 이로부터 아름다운 명성이 천하에 퍼졌다.” 안 됩니다.”
사마의司馬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