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驃騎
가 作會稽
에 虞存弟謇
이 作郡主簿
注+① 孫統存誄敍曰 “存, 字道長, 會稽山陰人也. 祖陽, 散騎常侍, 父偉, 州西曹. 存幼而卓拔, 風情高逸, 歷衛軍長史․尙書吏部郞.” 范汪棋品曰 “謇, 字道眞, 仕至郡功曹.”한대 以何見客勞損
이라하여 欲白斷常客
하고 使家人節量
하여 擇可通者
라 作
成
에 以見存
하니 存
이 時爲何上佐
한대 正與謇共食
이라가 語云
若得
長如郭林宗者
면 當如所白
注+② 泰別傳曰 “泰, 有人倫鑒識, 題品海內之士. 或在幼童, 或在里肆, 後皆成英彦六十餘人. 自著書一卷, 論取士之本, 未行, 遭亂亡失.”이나 汝何處得此人
고하니
6-18
하표기何驃騎(
하충何充)가
회계내사會稽內史가 되었을 때
우존虞存의 아우
우건虞謇이
군주부郡主簿로 있었다.
注+① 손통孫統의 〈존뢰서存誄敍〉에 말하였다. “우존虞存은 자字가 도장道長이고 회계會稽 산음山陰 사람이다. 조부 우양虞陽은 산기상시散騎常侍였고, 부친 우위虞偉는 주서조州西曹였다. 우존은 어려서부터 탁월하였고 지취志趣가 고상하고 뛰어났다. 관직은 위군장사衛軍長史․상서리부랑尙書吏部郞을 지냈다.”
범왕范汪의 ≪기품棋品≫에 “우건虞謇은 자字가 도진道眞이고 벼슬은 군공조郡功曹에 이르렀다.” 하였다. 그는 하표기가 손님을 만나느라 피곤하고 지쳤다고 여겨, 일반 손님은 일체 차단하고
가인家人에게 접견할 만한 자를 알아서 택하게 하도록 건의하려 하였다. 건의문이 완성되자 우존에게 그것을 보여주었다. 우존은 당시 하표기의
상좌上佐로 있었는데, 마침 우건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우존이 말하였다.
“건의문이 매우 좋구나. 내가 식사를 마치고나거든 지시하는 말을 작성해주겠다.”
식사가 끝나자 붓을 가져다 건의문 뒤에 적었다.
“만약
곽임종郭林宗(
곽태郭泰)과 같은
문정장門亭長을 얻는다면 건의하려는 대로 될 것이나,
注+② 〈곽태별전郭泰別傳〉에 말하였다. “곽태郭泰는 자字가 임종林宗이다. 사람을 감식鑑識하는 능력이 있어 해내海內의 선비들을 품평하였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도 있었고 마을이나 가게에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중에 모두 60여 인의 빼어난 인물이 되었다. 스스로 한 권의 책을 저술하여 선비를 취하는 근본을 논하였는데, 미처 전해지기 전에 난리 중에 없어졌다.” 너는 어디에서 이런 사람을 얻겠느냐?”
注
◦ 유신옹劉辰翁:말은 매우 옳으나 이 일도 ‘정사政事’라고 할 만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