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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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索靖 有先識遠量이라 知天下將亂하고 指洛陽宫門銅駝하여 歎曰
會見汝在荊𣗥中이라하다注+① 晉書曰 “索靖, 字幼安, 燉煌人. 父湛, 北地太守. 靖少有逸群之量, 與鄕人衷ㆍ張ㆍ索ㆍ索永, 俱詣太學, 馳名海內, 稱燉煌五龍. 靖該博經史, 兼通內緯. 傅玄ㆍ張華, 與靖一面, 皆厚與之相結. 出爲西域戊巳校尉. 長史張勃表, 靖才藝絶人, 宜在臺閣. 武帝擢爲尙書郞. 與襄陽羅尙․河南潘岳․吳郡顧榮同官, 咸器服焉.”


14-15 색정索靖은 선견지명과 원대한 기량을 지녔다. 천하가 장차 어지러울 것을 알고는 낙양洛陽궁문宮門에 있는 를 가리키며 탄식하여 말하였다.
“네가 가시덤불 속에 있는 것을 보게 되겠구나.”注+① ≪진서晉書≫ 〈색정전索靖傳〉에 말하였다. “색정索靖유안幼安이고, 돈황燉煌 사람이다. 부친 색담索湛북지태수北地太守였다. 색정은 젊어서부터 무리 중에서 뛰어난 기량을 지녔고, 향인鄕人 범충氾衷장감張甝색진索紾색영索永과 함께 모두 태학에 나아가 해내海內에 명성이 자자하여 ‘돈황오룡燉煌五龍’이라 불렸다. 색정은 경사經史에 해박하였고 아울러 에 통달하였다. 부현傅玄장화張華는 색정과 한번 만나 보고는 모두 친하게 지내 서로 우정을 맺었다. 지방에 나가 서역西域가 되었다. 장사長史 장발張勃이 표문을 올려 색정은 재주와 기예가 남보다 뛰어나니 에 두어야 마땅하다고 하자, 무제武帝가 발탁하여 상서랑尙書郞으로 삼았다. 양양襄陽나상羅尙, 하남河南반악潘岳, 오군吳郡고영顧榮과 함께 근무하였는데 모두들 그의 기량에 탄복하였다.”


역주
역주1 【補】 : 저본에는 ‘補’가 없으나, 이 일화는 ≪世說新語≫가 아닌 ≪何氏語林≫에 있으므로 ‘補’를 보충하였다.
역주2 銅으로 만든 낙타 : ≪資治通鑑綱目集覽≫에 “始皇帝가 銅으로 주조하게 한 낙타가 〈長安〉 궁성 서쪽 掖門 밖에 있었는데, 魏 明帝(曹叡)가 장안에서 洛陽으로 옮겼다.”라고 하였다. 위 명제는 226년에 황제가 되었고, 색정은 239~303년까지 생존하였으므로, 색정이 본 동으로 만든 낙타는 위 명제가 장안에서 옮겨다 놓은 것이다.
역주3 內緯 : 漢나라 때 유생들은 七緯를 內學으로 삼고 六經을 外學으로 삼았는데, 七緯는 ≪易緯≫ㆍ≪書緯≫ㆍ≪詩緯≫ㆍ≪禮緯≫ㆍ≪樂緯≫ㆍ≪春秋緯≫ㆍ≪孝經緯≫ 7종의 緯書를 말한다. 緯書는 經義에 假托하여 吉凶禍福을 예언하는 따위의 圖讖書인데, 여기서 內緯는 포괄적으로 ‘讖緯의 학문’을 가리킨다.
역주4 戊己校尉 : 西汉때 처음으로 설치한 관직으로 西域의 屯田에 관한 일을 관리하는 관원이다. ≪漢書≫ 〈百官公卿表〉의 顔師古 注에 의하면 十干 중에 甲ㆍ乙ㆍ丙ㆍ丁ㆍ庚ㆍ辛ㆍ壬ㆍ癸는 각각 정해진 방향이 있는데 戊와 己는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定住할 장소를 갖지 않은 校尉’를 말한다는 설이 있으며, 또 다른 주장으로는 戊와 己는 中央에 위치하여 四方을 鎭撫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는 설이 있다.
역주5 臺閣 : ≪後漢書≫ 〈仲長統傳〉 李賢의 注에 “臺閣은 尙書를 말한다.”라고 하였으니, 즉 尙書臺를 가리킨다. 상서대는 東漢 때부터 설치된 중앙 권력 기구로, 관료의 선발을 주관하고 중앙 관사를 총괄하는 기능을 맡았다.
역주6 (范)[氾] : 저본에는 ‘范’으로 되어 있으나, ≪何氏語林≫과 安永本에는 ‘氾’으로 되어 있고 ≪晉書≫ 〈索靖傳〉 에는 ‘泛’으로 되어 있다. 氾과 泛은 同形異體字이므로 ‘氾’으로 바로잡았다.
역주7 (䖕)[甝] : 저본에는 ‘䖕(차)’로 되어 있으나, ≪何氏語林≫과 ≪晉書≫ 〈索靖傳〉 등에 의거하여 ‘甝(감)’으로 바로잡았다.
역주8 (紒)[紾] : 저본에는 ‘紒(개)’로 되어 있으나, ≪晉書≫ 〈索靖傳〉에 의거하여 ‘紾(진)’으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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