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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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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舊題一首舊跋二首
舊題
宋臨川王義慶 采擷漢晉以來佳事佳話하여 爲世說新語한대 極爲精絕이나 而猶未爲奇也 梁劉孝標 注此書하니 引援詳確하여 有不言之妙
如引漢魏吳諸史及子傳地理之書 皆不必言이어니와 只如晉氏一朝史及晉諸公列傳譜錄文章 皆出於正史之外하여 記載特詳하고 聞見未接하니 寔爲注書之法이라注+① 右 見高氏緯略이라
舊跋 1
世說三十六篇이라 世所傳 釐爲十卷이어나 或作四十五篇이로대 而末卷 但重出前九卷中所載 余家舊藏 盖得之王原叔家한대 後得晏元獻公手自校本하여 盡去重復하고 其注亦小加剪截하여 最爲善本이라
晉人 雅尙清談한대 唐初史臣修書 率意竄定하여 多非舊語로대 尙賴此書하여 以傳後世 然字有譌舛하고 語有難解하여 以它書 證之하여 間有可是正處하고 而注亦比晏本 時爲增損이로대 至於所疑하여는 則不敢妄下雌黃하고 姑亦傳疑하여 以竢通博하노라
紹興八年夏四月癸亥 廣川董弅하노라
舊跋 2
郡中 舊有南史 劉賓客集版한대 皆廢于火하고 世說亦不復在 游到官하여 始重刻之하여 以存故事 世說 最後成하여 因併識于卷末하노라 淳熙戊申重五日 新定郡守笠澤陸游하다


세설신어世說新語구제舊題 1수 구발舊跋 2수
구제
유송劉宋임천왕臨川王 유의경劉義慶나라와 나라 이후의 뛰어난 일화와 담론을 채집하여 ≪세설신어≫를 편찬하였는데 지극히 정묘하고 빼어났으나 그래도 진기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나라의 유효표劉孝標(유준劉峻)가 이 책에 를 다니 인용한 것이 상세하고 정확하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미가 생겼다.
이를테면 나라의 사서史書열전列傳지리서地理書에서 인용한 것은 모두 말할 것도 없고, 단지 진대晉代 한 시대의 사서와 진나라 인물들의 열전․보록譜錄의 문장 무려 166종과 같은 경우는 모두 정사正史 이외에서 나와 기술이 특히 상세하고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이었으니, 이것이 주서注書하는 법이 되었다.注+① 이상은 고씨高氏(고사손高似孫)의 ≪위략緯略≫에 보인다.
구발 1
이상은 ≪세설신어≫ 36편이다. 세상에 전해지는 것을 10권으로 정리하였거나 혹은 45편으로 만들기도 하였으나 마지막 권은 단지 앞부분의 9권에 실린 것이 중복하여 나온다. 우리 집안에 오래 간직해온 것은 집안에서 얻었는데, 나중에 이 손수 교감한 본을 얻어 중복된 것을 모두 제거하고 주석 또한 조금 깎아내어 가장 선본善本이 되었다.
나라 사람들은 평소에 청담淸談을 숭상하였는데, 나라 초기에 사신史臣사서史書를 편찬할 때 멋대로 고쳐서 옛날의 말이 아닌 것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 책에 힘입어 후세에 전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글자 중에는 잘못된 것도 있고 담론 중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어 다른 서적으로 증험하여 간간이 바로잡아야 했던 곳도 있고, 또한 안수본晏殊本에 비하여 때때로 증감하기도 하였다. 의심스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히 마음대로 교감하지 않고 일단 의심나는 대로 전하여 박학다식한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노라.
소흥紹興 8년(1138) 여름 4월 계해일癸亥日 광천廣川이 쓰다.
구발 2
예전에 안에 ≪남사南史≫와 각판刻板이 있었는데 모두 불에 타 없어졌고 ≪세설신어≫ 역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부임하여 비로소 다시 판각하여 고사故事를 보존하였다. ≪세설신어≫가 가장 나중에 완성되어 그 참에 권말에 아울러서 기록한다. 순희淳熙 무신년戊申年(1188) 5월 5일에 군수郡守 육유陸游가 쓰다.


역주
역주1 凡一百六十家 : 高似孫의 ≪緯略≫ 권9에는 이 6자가 없다.
역주2 王原叔 : 王洙(997∼1057)를 가리킨다. 字는 原叔 또는 源叔․尙汶이다. 北宋 應天府 宋城(지금의 河南 商丘) 사람이다. 方技․術數․陰陽․五行․音韻․訓詁․書法 등에 모두 정통하였으며 翰林學士를 지냈다. 북송 때의 저명한 藏書家로, 類書類를 제외하고도 43,000권의 장서를 보유하였으며, 책을 수집하게 되면 항상 別本을 구해 교감을 하고 오류가 없으면 각각 빌려줄 책과 보관용 책을 함께 필사하게 하였으므로 당시의 장서가들이 앞다퉈 이를 모방하였다고 한다. 질병․음식․禁忌를 다룬 ≪金匮要略≫ 20편을 저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주3 晏元獻公 : 晏殊(991∼1055)를 가리킨다. 字는 同叔이고 撫州 臨川(지금의 江西 臨川) 사람이다. 시호가 元獻이라 사람들이 晏元獻이라 불렀다.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이름났으며 7세 때 진사에 합격한 중국 최연소 진사이다.(≪宋史≫ 〈晏殊傳〉)
역주4 董弅 : 董棻이라고도 한다. 字는 令升이고, 山東 東平 사람이다. 北宋 徽宗 때 鎭江府學教授, 集英殿 修撰 등을 역임하였다. ≪侍兒小名錄拾遺≫․≪嚴陵集≫․≪淳熙嚴州圖經≫․≪閒燕常談≫ 등이 전한다. 紹興 8년(1138)에 董弅이 판각한 3卷本이 ≪世說新語≫의 가장 이른 판본으로 알려져 있다.
역주5 劉賓客集 : 劉禹錫(772~842)의 문집을 가리킨다. 유우석은 字가 夢得이고 唐나라 때의 文學家․哲學家이다. 시인으로 유명하여 ‘詩豪’라는 칭호가 있다. 太子賓客을 지냈으므로 유빈객이라 하였다.(≪世說音釋≫)
역주6 新定 : 歙州를 가리킨다.(≪世說音釋≫)
역주7 笠澤 : 陸游의 別號가 ‘笠澤老翁’이다. 입택은 松江을 가리킨다.(≪世說音釋≫)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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