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 여덟 명의 현인이라고 서술한 〈팔현론八賢論〉을 싣고 있는데, 〈팔현은〉 어부漁父․굴원屈原․사마계주司馬季主․가의賈誼․초로楚老․공승龔勝․손등孫登․혜강嵆康을 이른다. 그의 논지는 출사하지 않은 자를 훌륭하게 여기고 출사한 자를 못났다고 여긴 것이었는데, 손작孫綽이 논박하여 “현묘한 이치를 체득하고 심원한 도리를 이해한 자는 출사하거나 출사하지 않거나 귀착점이 같다.” 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손작의 논의가 옳다고 여겼다. 사만이 이후에 〈팔현론〉을 꺼내 고군제顧君齊(고이顧夷)에게 보여주자,注+② ≪고씨보顧氏譜≫에 말하였다. “고이顧夷는 자字가 군제君齊로, 오군吳郡 사람이다. 조부 고흠顧廞은 효렴孝廉에 천거되었고, 부친 고패顧霸는 소부경少府卿을 역임하였다. 고이는 주州의 주부主簿로 초청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고군제가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