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子將이嘗到(頴)[潁]川하여 多長者之游한대 唯不詣陳仲弓하고 又陳仲擧妻喪還葬에 鄕人俱至어늘 許獨不往이라 或問其故한대 子將曰
太丘는 道廣하니 廣則難周요 仲擧는 性峻하니 峻則少通이라 故不造也라하다
時人服其裁量
注+① 范曄後漢書曰 “許劭, 字子將, 汝南平輿人. 少峻名節, 好人倫, 多所賞識, 與兄靖俱有高名. 好共論郷黨人物, 毎月輒更其品題, 汝南俗有月旦評焉.이라
14-3 【
보補】
이
영천潁川에 이르러 저명한 사람들과 많이 어울렸는데 오직
진중궁陳仲弓(
진식陳寔)에게만 나아가지 않았고, 또
의
처妻가 죽어
했을 때 고을 사람들이 모두 모였는데 허자장만 가지 않았다. 어떤 이가 그 이유를 묻자, 허자장이 말하였다.
“태구太丘(진식)는 도가 넓으니 도가 넓으면 주밀하기 어렵고, 중거仲擧(진번)는 성품이 준엄하니 준엄하면 소통하기 어렵다. 그래서 만나지 않는다.”
당시 사람들이 사람을 감식하는 그의 능력에 탄복하였다.
注+① 범엽范曄의 ≪후한서後漢書≫ 〈허소전許劭傳〉에 말하였다. “허소許劭는 자字가 자장子將이고, 여남汝南 평여平輿 사람이다. 젊어서부터 명예와 절조에 준엄하고, 인륜을 좋아하여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으며, 종형從兄 허정許靖과 더불어 모두 명성이 높았다. 향당의 인물에 대해 함께 평론하는 것을 좋아하여 매달 그들의 인물 품평을 바꾸어 냈으므로 여남汝南의 풍속에 월단평月旦評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