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 사호아謝胡兒(사랑謝朗)가注+① 호아胡兒는 사랑謝朗의 어릴 적 이름이다. ≪속진양추續晉陽秋≫에 말하였다. “사랑은 자字가 장도長度이고 사안謝安의 둘째 형 사거謝據의 맏아들이다. 사안이 일찍부터 그의 뛰어남을 알아보았다. 문장의 문채가 화려하여 명성이 사현謝玄에 버금갔다. 벼슬은 동양태수東陽太守에 이르렀다.”유도계庾道季(유화庾龢)에게注+② 도계道季는 유화庾龢의 어릴 적 이름이다.
注+③ 〈왕중랑전王中郞傳〉에 말하였다. “왕탄지王坦之는 자字가 문도文度이고 태원太原진양晉陽 사람이다. 조부 동해태수東海太守왕승王承은 청고淸高하고 담박淡泊하며 성정性情이 온화하고 흉금이 원대하였다. 부친 왕술王述은 욕심이 없고 장중하며 엄격하고 곧았다. 왕탄지는 도량이 넓고 효성과 우애를 타고났으며, 조야朝野에 명성이 자자하여 당시의 모범이 되었다. 여러 벼슬을 거쳐 시중侍中과 중서령中書令에 이르렀고 북중랑장北中郞將과 서주徐州․연주兗州 두 곳의 자사刺史를 지냈다.”강백康伯(한백韓伯)이 온다면 황하黃河를 건너고서 배를 태우겠습니다.”注+④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문공文公 3년에 “진백秦伯(목공穆公)이 진晉을 정벌할 때에 황하黃河를 건너고는 배를 태워버렸다.”라고 하였는데, 두예杜預는 〈주注에서〉 “필사의 각오를 보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徐廣의 ≪晉紀≫ :
徐廣은 東晉 시대의 관료 및 학자이다. 孝武帝에게 학문을 인정받아 비서감이 되었다. 국사를 편찬하라는 安帝의 명을 받고 편년체의 ≪晉紀≫ 46권을 완성했다. 陸機, 謝靈運 등이 지은 같은 이름의 사서가 많이 있다.
역주2저녁에……것이니 :
원문은 ‘莫當就卿談’이다. ‘莫’는 ‘暮’의 古字이므로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新釋漢文大系 世說新語≫와 ≪中國歷代名著全譯叢書 世說新語全譯≫도 ‘暮’의 뜻으로 보았다. ≪世說箋疏≫에서는 ‘莫’자를 추측을 나타내는 말로 보고 ‘或’과 뜻이 가깝다고 하였다. 이 경우 번역문은 ‘경에게 가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으니’가 된다.
역주3만약……태우겠습니다 :
한쪽 군대로만 대적한다는 말은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고, 黃河를 건넌 뒤 배를 태운다는 말은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