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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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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謝靈運 好戴曲柄笠注+① 丘淵之新集錄曰 “靈運, 陳郡陽夏人. 祖玄, 車騎將軍, 父瑍, 祕書郞. 靈運襲封康樂公, 歷祕書監․侍中․臨川內史. 以罪伏誅.” 沈約宋書曰 “靈運少好學, 博覽群書, 文章之美, 江左莫逮.”하니 孔隱士注+② 孔淳之, 別見. 謂曰
欲希心髙遠하니 何不能遺曲葢之貌아하니
答曰
將不畏影者 未能忘懷注+③ 莊子云 “漁父謂孔子曰 ‘人有畏影惡跡而去之走者, 擧足逾數而跡逾多, 走逾疾而影不離. 自以尙遲, 疾走不休, 絶力而死. 不知處陰以休影, 處靜以息跡, 愚亦甚矣. 子脩, 還以物與人, 則無矣. 不脩身而求之人, 不亦外事者乎.’”라하다
【頭註】
劉云 “‘將不’, 猶‘將無’也.”


4-76 사영운謝靈運을 쓰기 좋아했는데,注+에 말하였다. “사영운謝靈運진군陳郡 양하陽夏 사람이다. 조부 사현謝玄거기장군車騎將軍이었고, 부친 사환謝瑍비서랑祕書郞이었다. 사영운은 강악공康樂公의 작위를 물려받았으며, 비서감祕書監시중侍中임천내사臨川內史를 역임하였다. 죄로 인해 복주伏誅되었다.”
심약沈約의 ≪송서宋書≫에 말하였다. “사영운은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여 많은 책을 두루 보았으며 문장의 아름다움은 강좌江左(동진東晉)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었다.”
공은사孔隱士(공순지孔淳之)가注+공순지孔淳之는 따로 보인다. 그것을 두고 말했다.
사영운이 답했다.
이 아직도 〈부귀영화를〉 잊지 못했습니다.”注+③ ≪장자莊子≫ 〈어부漁父〉에 말하였다. “어부漁父공자孔子에게 말하였다. ‘자신의 그림자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발자국을 싫어하여 그것을 떨쳐버리려고 달리는 자가 있었는데, 발을 자주 올릴수록 발자국은 더욱 많아지고 더 빨리 뛰어도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아직도 느리다고 생각하여 그치지 않고 빨리 달리다가 힘이 다하여 죽고 말았습니다. 그늘에 들어가 그림자를 쉬게 하고 조용한 데 있어 발자국을 멈추게 할 줄을 몰랐으니, 어리석음이 또한 심합니다. 그대가 몸을 닦고 참된 를 지키고서 또 〈공명功名 등의〉 외물外物을 사람들에게 주어버리면 허물이 없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닦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서 구하니, 또한 바깥에 힘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영운謝靈運사영운謝靈運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장부將不’은 ‘장무將無’와 같다.


역주
역주1 曲柄笠 : 밑이 넓은 원추형 모양의 삿갓이다.
역주2 丘淵之의 ≪新集錄≫ : 구연지는 南朝의 宋나라 사람이다. 太常으로 있다가 죽었으며 光祿大夫를 추증받았다. 박학다식하고 재주가 있어서 秘閣에서 典籍을 정리하였다. ≪晉義熙四年秘閣目錄≫의 뒤를 이어 ≪晉義熙已來新集目錄≫ 3권을 지었는데 ≪新集錄≫은 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저서로 ≪文章≫ 100권이 있다.
역주3 卿께서는……못하십니까 : 曲蓋는 儀仗用의 자루가 굽은 日傘이다. 曲柄笠이 존귀한 자들이 사용하는 곡개와 비슷한 것을 가지고 謝靈運이 부귀영화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4 장차……사람 : ≪莊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外物에 구애되지 않고 道를 추구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孔隱士 즉 孔淳之를 가리킨다.
역주5 (心)[身] : 저본과 각본의 ≪世說新語≫에는 ‘心’으로 되어 있으나, ≪莊子≫와 安永本에 의거하여 ‘身’으로 바로잡았다.
역주6 (貞)[眞] : 저본에는 ‘貞’으로 되어 있으나, 각본의 ≪世說新語≫․≪莊子≫․安永本에 의거하여 ‘眞’으로 바로잡았다.
역주7 (異)[累] : 저본과 각본의 ≪世說新語≫에는 ‘異’로 되어 있으나, ≪莊子≫와 安永本에 의거하여 ‘累’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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