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大將軍年少時에 舊有田舍名하고 語音亦楚라 武帝가 喚時賢하여 共言伎藝事에 人皆多有所知나 唯王都無所關하고 意色殊惡이라
自言知打鼓
라하여 帝令取鼓 與之
하니 於坐振袖而起
하여 揚槌奮擊
호되 音節諧捷
하고 神氣豪上
하여 傍若無人
이라 舉坐歎其雄爽
이라
23-3
왕대장군王大將軍(
왕돈王敦)은 젊었을 때 평소 ‘촌뜨기’라는 평판이 있었고
무제武帝(
사마의司馬懿)가 당시의 현자들을 불러 함께
왕대장군만은 도무지 관련된 것이 없어 기색이 매우 나빴다.
〈왕대장군이〉 자신은 북을 칠 줄 안다고 말하자 무제가 북을 가져오게 하여 그에게 주니, 그가 자리에서 소매를 떨치고 일어나 북채를 휘두르며 북을 치는데 음절이 딱 맞고 빠르며 기상이 호탕하여 곁에 사람이 없는 듯 거리낌이 없었다. 좌중에 있던 사람들이 그의 씩씩하고 호쾌함에 감탄하였다.
注
◦ 유신옹劉辰翁:왕돈王敦은 초楚 지역 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