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 【
보補】 〈북방
수隋나라 사람〉
설도형薛道衡이 〈남방의〉
진陳나라에
빙문聘問을 가서 〈인일에 귀향을 생각하다(
사귀思歸)〉라는 시를 지어 다음과 같이 읊었다.
“봄이 된 지는 겨우 7일인데, 집 떠나온 지는 이미 두 해로구나.”
남방 〈진나라〉 사람들이 비웃으면서 말하였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이
가 시를 지을 줄 안다고 누가 말했는가.”
“〈가을이 되어〉 기러기가 북방으로 간 뒤에 사람은 귀향할 텐데, 〈봄이 와〉 꽃이 피기도 전에 〈귀향의〉 생각이 일어나네.”
注
◦ 이지李贄:시詩가 육조六朝시대에 이르자, 비단 제대로 지을 수 있는 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시 제대로 감식안을 가진 자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