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8 【보補】 왕승우王僧祐는 어려서부터 총명하였는데,注+① ≪남사南史≫에 말하였다. “왕승우王僧祐는 자字가 윤종胤宗으로 낭야瑯琊 사람이며 부친 왕원王遠은 광록훈光祿勳이었다. 왕승우는 평소 옛것에 해박하고 노장老莊에 뛰어나며 번다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초서와 예서에 뛰어나고 금琴을 잘 연주했다. 세상에 우뚝하게 홀로 서서 당시의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았으니, 천자天子로부터 후백侯伯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람과도 어울린 적이 없었다.
“이 아이는 영민하고 생각이 깊으니 당연히 경솔한 사람은 되지 않을 것이다.”注+② 왕지심王智深의 ≪송기宋記≫에 말하였다. “왕미王微는 자字가 경현景玄으로 태보太保왕홍王弘의 동생의 아들이다. 학문을 좋아하여 보지 않은 책이 없었으며 글을 잘 짓고 글씨에 능했다. 16세에 수재秀才로 천거되어 우군자의右軍諮議에 제수되었다. 왕미는 평소 벼슬하려는 마음이 없었기에 불러도 나아가지 않았다.”
역주
역주1黃門郞 :
黃門侍郞이라고도 한다. 黃門은 궁궐의 문을 뜻하는데, 그 색깔이 황색이기 때문이다. 황제를 侍從하고 명을 전달하는 일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