陸慧曉
는 心如明鏡
하여 遇形觸物
에 無不朗然
이오 思遠
은 常如懷氷
하여 暑月亦有霜氣
注+① 南史曰 “何點, 字子晳, 廬江人. 祖尙之, 父鑠. 點十一, 居父母憂, 幾至滅性. 及長, 感家禍, 遂絶婚宦. 宋徵太子洗馬, 梁徵中書侍郞, 竝不就.”라하다
16-36 【보補】 하점何點이 〈다음과 같이〉 품평한 적이 있다.
“
육혜효陸慧曉는 마음이 밝은 거울과 같아 어떤 형체나 물건을 만나도 환히 비추지 않는 경우가 없다.
왕사원王思遠은 늘 얼음을 품고 있는 듯하여 더운 여름날에도
추상秋霜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注+① ≪남사南史≫에 말하였다. “하점何點은 자字가 자석子晳으로 여강廬江 사람이다. 조부는 하상지何尙之이고 부친은 하삭何鑠이다. 하점이 11세에 부모의 상을 당해 〈슬픔에〉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장성하여서는 에 영향을 받아 마침내 결혼과 벼슬에 대한 생각을 끊었다. 유송劉宋에서 태자세마太子洗馬로 불렀고 양梁에서 중서시랑中書侍郞으로 불렀으나, 모두 나아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