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은중문殷仲文은 타고난 재주가 매우 풍부하지만,注+① 단도란檀道鸞의 ≪속진양추續晉陽秋≫에 말하였다. “은중문殷仲文은 〈태어날 때부터〉 본래 뛰어난 재주와 사고력을 지녔고, 수십 편의 문장을 지었다.” 독서의 범위는 그다지 넓지 않았으니, 부량傅亮이 개탄하며 말하였다.注+② 부량傅亮은 따로 보인다.
“만약 은중문의 독서량이 원표袁豹의 절반만 되었다면注+③ 구연지丘淵之의 ≪문장서文章敍≫에 말하였다. “원표袁豹는 자字가 사울士蔚로, 진군陳郡 사람이다. 조부 원탐袁耽은 역양태수歷陽太守를 역임하였고, 부친 원질袁質은 낭야내사瑯琊內史를 역임하였다. 원표는 〈진晉안제安帝〉 융안隆安 연간(397~401)에 저작좌랑著作佐郎이 되고, 여러 관직을 거쳐 태위장사太尉長史와 단양윤丹陽尹이 되었으며, 의희義熙 9년(413)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재주가 반고班固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注+④ ≪속한서續漢書≫에 말하였다. “반고班固는 자字가 맹견孟堅으로, 우부풍右扶風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주를 지니고 배움에는 고정된 스승이 없었으며, 글을 잘 짓고 두루 읽지 않은 경전經傳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