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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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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華 見褚陶하고 語陸平原曰
君兄弟 龍躍雲津이요 顧彦先 이라已盡이어늘 不意復見褚生이라하니
陸曰
未覩不鳴不躍者耳注+① 褚氏家傳曰 “陶, 字季雅, 吳郡錢塘人. 褚先生後也. 陶聦惠絶倫, 年十三作鷗鳥ㆍ水磑二賦. 宛陵嚴仲弼見而奇之曰 ‘褚先生復出矣.’ 弱不好弄, 淸淡閑黙. 以自娛,語所親曰 ‘聖賢備在中, 舍此何求?’ 州郡辟不就. 吳歸命, 世祖補臺郞ㆍ建忠校尉. 司空張華與陶書曰 ‘二陸龍躍於江漢, 彦先鳳鳴於朝陽. 自此以來, 常恐南金已盡, 而復得之於吾子. 故知之德不孤, 淵岱之寳不匱.’ 仕至中尉.”라하다


15-23 장화張華저도褚陶를 만나보고서 육평원陸平原(육기陸機)에게 말하였다.
“그대 형제는 은하에서 솟구치는 이고, 고언선顧彦先(고영顧榮)은 산 동쪽을 향해 우는 봉황입니다. 동남東南지역의 보물은 이들에서 끝났다고 생각하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다시 저생褚生(저도褚陶)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육평원이 말하였다.
“공은 울지 않고 솟구치지 않는 자를 보지 못하였을 뿐입니다.”注+에 말하였다. “저도褚陶계아季雅이고, 오군吳郡 전당錢塘 사람이다. (저소손褚少孫)의 후손이다. 저도는 총명함이 남보다 뛰어나 13세 때 〈구조부鷗鳥賦〉와 〈수애부水磑賦〉를 지었다. 완릉宛陵 사람 엄중필嚴仲弼이 보고 기이하게 여겨 말하기를, ‘저선생이 다시 태어났다.’ 하였다. 몸이 약하여 놀기를 좋아하지 않았고 깨끗하고 담박하며 진중하였다. 삼분三墳오전五典을 보며 스스로 즐겨 친한 이에게 말하기를, ‘성현聖賢이 책 속에 다 있으니 이것을 놔두고 어디서 찾겠는가?’라고 하였다. 주군州郡에서 초빙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나라가 망하자 세조世祖(사마염司馬炎)가 대랑臺郞건충교위建忠校尉에 보임하였다. 사공司空 장화張華저도褚陶에게 편지를 보내, ‘이륙二陸(육기陸機육운陸雲)은 은하에서 솟구치는 이고, 언선彦先(고영顧榮)은 산 동쪽을 향해 우는 봉황입니다. 이들 이후로 늘 이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그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주延州(오계찰吳季札)의 덕은 외롭지 않고 산천山川의 보물은 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벼슬이 중위中尉에 이르렀다.”
고영顧榮고영顧榮


역주
역주1 褚氏家傳 : ≪隋書≫ 〈經籍志〉에는 “1권이며 褚覬 등이 편찬하였다.”라고 하였고, ≪(新ㆍ舊)唐書≫에는 “1권이며 褚結이 편찬하고 褚陶가 注를 냈다.”라고 하였다.
역주2 褚先生 : 漢나라의 博士였던 褚少孫을 말한다.(≪世說音釋≫)
역주3 南金 : 南方에서 나는 銅으로, 고대에 荊州에서 공물로 바쳤다. 후대에는 귀중한 물건, 훌륭한 인재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역주4 鳳鳴朝陽 : ≪詩經≫ 〈卷阿〉의 “봉황새가 저 높은 언덕에서 울고 오동나무가 저 조양에서 나는도다.[鳳凰鳴矣于彼高岡 梧桐生兮于彼朝陽]” 하였는데, 여기서 朝陽은 해가 뜨는 산 동쪽을 가리킨다. 훌륭한 인재가 때를 만나 세상에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주5 東南之寳 : 직역하면 ‘동남지역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동남지역은 陸機 형제와 顧榮, 褚陶의 출신지인 吳郡(浙江省)을 말한다.(≪世說音釋≫)
역주6 墳典 : 전설상의 古書인 三墳과 五典을 합하여 말한 것으로, 典籍을 通稱하는 말이다. 三墳은 三皇의 책이고 五典은 五帝의 책이다.
역주7 黃卷 : 옛날에 서책을 필사할 때 黃紙를 썼다.(≪世說音釋≫) 여기서 ‘황권’은 책을 의미한다.
역주8 延州 : 춘추시대 吳나라 공자 季札이 처음에 延陵에 봉해졌다가 다시 州來에 봉해졌는데 “延州”는 이 두 지명을 합한 것으로, 吳나라 季札을 가리킨다.(≪世說音釋≫)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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