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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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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徐孺子年九歲 嘗月下戱러니 人語之曰
若令月中無物이면 當極明邪注+① 五經通議曰 , 而與兔竝明, 陰繋於陽也.”아하니
徐曰
不然이니이다 譬如人眼中有瞳子하니 無此 必不明이리이다
【頭註】
劉云 “此語極不易, 正是玄勝.”


22-3 서유자徐孺子(서서徐樨)가 9세 때 한번은 달밤에 놀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만약에 달 속에 아무 것도 없게 한다면 매우 밝겠지?”注+에 말하였다. “달 속에 토끼와 두꺼비가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서유자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비유하면 사람의 눈 속에 눈동자가 있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없으면 절대 밝게 볼 수 없습니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이 말은 극히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정말 세속을 초월한 경지이다.


역주
역주1 ≪五經通議≫ : 劉向의 저술 중 하나인데, 지금은 逸失되었고 清나라 때 马国翰의 辑本이 전한다.
역주2 달은……때문이다 : 달 속에 두꺼비와 토끼가 있다는 전설이 문헌상에 나타난 것은 西汉 末부터였다. 西汉의 문인 刘向(B.C. 77~B.C. 6)이 달에 두꺼비와 토끼가 같이 있는 것은 陰(토끼)과 陽(두꺼비)이 서로 제어하고 의지함을 밝힌 것이라고 ‘阴阳论’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역주3 月中有兔蟾蜍者何 : ≪讕言長語≫(明나라 曹安 撰)에 인용된 ≪五經通議≫에는 ‘何’자가 없다.
역주4 月陰也 蟾蜍亦陰也 : ≪古微書≫(孙瑴 1585~1643 撰) 권27에는 “兎陰也 蟾蜍陽也”로 되어 있고, ≪漢魏遺書鈔經翼四集≫에는 “月陰也 蟾蜍亦陽也”로 되어 있다. 역자 생각에는 ≪古微書≫의 기록이 타당하게 생각되나 확신하기 어려워 원문대로 번역하였다. ≪古微書≫의 내용을 따른다면, “달 속에 토끼와 두꺼비가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토끼는 陰이고 두꺼비는 陽이나 토끼까지도 아울러 밝은 것은 陰이 陽에 매여 있어서이다.[月中有兎與蟾蜍何 兎陰也 蟾蜍陽也 而與兎竝明 陰係於陽也]”가 된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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