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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애鄧艾는 말을 더듬어 말할 때에 “저…… 저……” 하자,
注+①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등애전鄧艾傳〉에 말하였다. “등애鄧艾는 자字가 사재士載이고 극양棘陽 사람이다. 어렸을 때에 농부를 위해 송아지를 기르는 일을 했다. 12세에 모친을 따라 영천潁川에 이르러 옛 태구현太丘縣의 현장縣長(진식陳寔)의 비문碑文을 읽었는데, ‘말은 세상의 모범이 되고, 행동은 선비의 준칙이 되었다.’라는 구절을 보고 마침내 이름을 ‘범範’으로, 자字를 ‘사칙士則’으로 하였는데, 나중에 종족宗族 중에 같은 이름이 있었으므로 〈애艾로〉 고쳤다. 매번 고산高山과 대택大澤을 보기만 하면 군영軍營의 처소處所를 가늠해보고 손가락으로 그려보니, 당시의 사람들은 모두 이를 비웃었다. 나중에 사마선왕司馬宣王(사마의司馬懿)을 만났고 세 번 속관으로 초빙되었다. 여러 관직을 역임한 뒤에 정서장군征西將軍이 되어 촉蜀을 정벌하였고, 촉蜀이 평정되자 벼슬이 올라 태위太尉가 되었다. 위관衛瓘에게 살해당했다.” 진晉 문왕文王(
사마소司馬昭)이 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