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세설신어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鍾毓兄弟小時 值父晝寢하여 因共偷服藥酒 其父時覺이로대 且託寐以觀之하니 拜而後飲하고 飲而不拜 既而問毓
何以拜오하니
毓曰
하니 不敢不拜니이다하다
又問會
何以不拜오하니
會曰
偷本非禮 所以不拜니이다라하다


22-12 종육鍾毓 형제가 어렸을 때 마침 부친이 낮잠을 자는 틈을 타 같이 약주藥酒를 훔쳐 마셨다. 부친이 이때 잠에서 깨어났으나 잠시 잠자는 척하며 그들을 관찰하니, 종육은 절한 뒤에 약주를 마셨고, 종회鍾會는 약주는 마셨으나 절하지 않았다. 얼마 뒤 부친이 종육에게 물었다.
“어째서 절하였느냐?”
종육이 대답하였다.
“술로써 를 완성하니, 절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또 종회에게 물었다.
“어째서 절하지 않았느냐?”
종회가 말하였다.
“훔치는 것은 본래 가 아니니, 그래서 절하지 않았습니다.”


역주
역주1 酒以成禮 : 酒을 사용하여 禮儀를 완성한다는 뜻으로, 옛사람들은 饮酒를 禮를 행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春秋左氏傳≫ 莊公 22년 조에 “술로써 禮를 이루고 지나치게 계속하지 않은 것이 義이다.[酒以成禮 不繼以淫 义也]”에서 유래하였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