鍾毓兄弟小時에 值父晝寢하여 因共偷服藥酒라 其父時覺이로대 且託寐以觀之하니 毓은 拜而後飲하고 會는 飲而不拜라 既而問毓
22-12 종육鍾毓 형제가 어렸을 때 마침 부친이 낮잠을 자는 틈을 타 같이 약주藥酒를 훔쳐 마셨다. 부친이 이때 잠에서 깨어났으나 잠시 잠자는 척하며 그들을 관찰하니, 종육은 절한 뒤에 약주를 마셨고, 종회鍾會는 약주는 마셨으나 절하지 않았다. 얼마 뒤 부친이 종육에게 물었다.
“술로써 예禮를 완성하니, 절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훔치는 것은 본래 예禮가 아니니, 그래서 절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