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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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裴令公目夏侯太初하되
肅肅如入廊廟中하니 不脩敬而人自敬注+① 禮記曰 “周豐謂魯哀公曰 ‘宗廟社稷之中, 未施敬而民自敬.’”이라하다
一曰
如入宗廟하니 琅琅但見禮樂器하고 見鍾士季하면 如觀武庫하니 但覩矛㦸하고 見傅蘭碩하면 靡所不有하고 見山巨源하면 如登山臨下하니 幽然深遠이라하다
【頭註】
王云 “據晉史, 作汪翔, 蓋汪字訛而爲江, 翔音訛而爲廧也. 然汪廧亦甚費解.”


15-10 배령공裴令公(배해裵楷)이 하후태초夏侯太初(하후현夏侯玄)를 품평하였다.
“엄숙하기가 마치 묘당廟堂에 들어 간 것 같으니 일부러 공경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사람이 저절로 공경하게 된다.”注+① ≪예기禮記≫ 〈단궁檀弓 〉에 말하였다. “주풍周豐노애공魯哀公에게 말하기를, ‘종묘와 사직단에서는 공경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백성이 자연히 공경합니다.’ 하였다.”
한번은 말하였다.
“〈하후태초는〉 마치 종묘에 들어간 것 같으니 영롱하게 예기禮器악기樂器만 보이고, 종사계鍾士季(종회鍾會)를 보면 마치 무고武庫를 사열하는 것 같으니 온갖 창들만 보이며, 부란석傅蘭碩(부하傅嘏)을 보면 광대하여 수용하지 않는 것이 없고, 산거원山巨源(산도山濤)을 보면 마치 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 같이 아득하게 깊고 멀다.”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강장江廧은〉 나라 사서史書(≪진서晉書≫ 〈배해전裴楷傳〉)에 의하면, ‘왕상汪翔’으로 되어 있다. 이는 왕자汪字가 잘못 전해져서 이 되고, ‘의 발음이 잘못 전해져서 이 된 것이다. 그러나 왕장汪廧 역시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


역주
역주1 (江)[汪]廧(장) : 저본에는 ‘江廧’으로 되어 있으나, ≪晉書≫ 〈裴楷傳〉과 ≪世說新語箋疏≫(余嘉錫)에 의거하여 ‘江’을 ‘汪’으로 바로잡았다. 汪廧은 汪翔과 같으며, 汪翔은 汪洋과 같으니, 광대함을 말한다. 참고로 ≪진서≫ 〈배해전〉에는 ‘汪翔’으로 되어 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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