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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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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人 欲題目高坐로대 而未能이어늘 桓廷尉注+① 桓彛, 桓溫之父. 桓彛別傳曰 “彛, 字茂倫, 譙國龍亢人. 漢五更桓榮十世孫也. 父頴有高名. 彛少孤, 識鑒明朗. 避亂渡江, 累遷散騎常侍.” 以問周侯하니 周侯曰
可謂卓朗이라
桓公曰
精神淵箸注+② 高坐傳曰 “庾亮․周顗․桓彛, 一代名士, 一見和尙, 披衿致契. 曽爲和尙作目, 久之未得, 有云‘尸利密可稱卓朗.’ 於是桓始咨嗟, 以爲摽之極似. 宣武嘗云 ‘少見和尙, 稱其精神淵箸, 當年出倫.’ 其爲名士所歎如此.”이라하다


15-47 당시 사람들이 고좌도인高坐道人(시려밀尸黎密)을 품평하려고 하여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환정위桓廷尉(환이桓彛)가注+환이桓彛환온桓溫의 부친이다. 〈환이별전桓彛別傳〉에 말하였다. “환이는 무윤茂倫이고, 초국譙國 용항龍亢 사람이다. 나라 때 환영桓榮의 10세손이다. 부친 환영桓頴은 명성이 높았다. 환이는 어려서 부친을 여의었는데, 감식안이 있고 낙천적이었다. 난리를 피하여 장강長江을 건넜으며, 여러 번 자리를 옮겨 산기상시散騎常侍가 되었다.” 주후周侯(주의周顗)에게 묻자, 주후가 말하였다.
주의周顗주의周顗
“탁월하고 명민하다고 할 수 있다.”
환공桓公(환온桓溫)이 말하였다.
“〈그는〉 정신이 심오하고 청랑淸朗하다.”注+② ≪고좌전高坐傳≫에 말하였다. “유량庾亮, 주의周顗, 환이桓彛는 당대의 명사名士들이었는데, 한 번 고좌화상高坐和尙을 만나보고는 마음을 열고 교분을 맺었다. 언젠가 고좌화상의 인물됨을 품평하려 하였으나 오래도록 〈적절한 품평을〉 하지 못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은 탁월하고 명민하다고 칭할 만하다.’라고 하였다. 이에 환이가 비로소 감탄하며 그 사람을 품평한 것 중에 최고인 것 같다고 하였다. 선무宣武(환온桓溫)가 언젠가 말하기를, ‘젊어서 고좌화상을 만나 보니 그는 정신이 심오하고 청랑淸朗하여 당대의 걸출한 인물로 칭할 만하였다.’라고 하였으니 그가 명사들에게 찬탄을 받은 것이 이와 같았다.”


역주
역주1 五更 : 榮譽의 칭호이다. 周나라 天子가 孝悌를 권장하기 위해 五更을 설치하여 연로하고 德이 높으며 경륜 있는 은퇴한 관원을 父兄의 禮로 예우하였다.≪禮记≫ 〈文王世子〉에 “三老, 五更과 노인들의 자리를 설치하였다.[设三老五更群老之席位焉]”의 郑玄의 注에 “三老와 五更은 각각 1인이다. 모두 연로하고 경륜 있는 致仕한 관리이다. 천자가 그들을 父兄으로 봉양한 것은 천자가 孝悌를 높인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三老五更 皆年老更事致仕者也 天子以父兄养之 示天下之孝悌也]”라고 하였다.
역주2 尸利密 : 원문은 ‘尸利密’인데, 본서 〈言語 中〉 4-22에는 ‘尸黎密’로 되어 있다. 尸利密은 西域에서 온 高僧으로, 永嘉 연간(307~312)에 처음 중국에 도착하였고 당대의 명사들과 교유하였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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