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康伯數歲에 家酷貧이라 至大寒에 止得襦하여 母殷夫人이 自成之하여 令康伯捉熨斗하고 謂康伯曰
火在熨斗中而柄熱하니 今既著襦니 下亦當煖이리니 故不須耳니이다
22-21
한강백韓康伯(
한백韓伯)이 서너 살 때 집안이 몹시 가난하였다.
대한大寒이 되어서야 겨우 솜을 얻어 모친인
은부인殷夫人이 직접 옷을 짓고는 강백에게
를 잡고 있게 하면서 말하였다.
울두熨斗
“우선 솜웃도리를 입어라. 얼마 뒤에 또 겹바지를 만들어 주겠다.”
“불이 울두 안에 있으니 울두 자루도 뜨거워지니, 이제 솜옷을 입었으니 아랫도리도 따뜻해질 것이기에 필요 없을 뿐입니다.”
모친이 매우 남다르게 여기고 그가 나라의 큰 그릇이 될 것을 알았다.
注
◦ 유응등劉應登:〈‘아운兒云’의〉 ‘아兒’는 ‘내乃’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