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朝에 有小兒가 父病하니 行乞藥이라 主人이 問病하니 曰
尊侯
는 明德君子
이니 何以病瘧
注+① 俗傳行瘧鬼小, 多不病巨人. 故光武嘗謂景丹曰 “嘗聞壯士不病瘧, 大將軍反病瘧耳.”고하니
4-11
때에 어떤 아이의 부친이 병이 들었다. 다니며 약을 구걸하자
주인主人이 어떤 병인지 물었다. 〈아이가〉 말하였다.
“너의 부친은 밝은 덕을 지닌 군자이신데 어찌하여 학질에 걸렸는가?”
注+① 속설俗說에 학질을 퍼뜨리는 귀신은 작아서 대개 큰 사람을 병들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유수劉秀)가 에게 “장사壯士는 학질에 걸리지 않는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대장군이 도리어 학질에 걸렸소이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注
◦ 왕세무王世懋:〈학질에 대해〉 해석한 말이 매우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