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遇七賢
이면 必自把臂入林
注+① 江左名士傳曰 “鯤, 通簡有識, 不脩威儀, 而心整, 形濁而言淸. 居身若穢, 動不累高. 隣家有女, 嘗往挑之. 女方織, 以梭投折其兩齒. 旣歸, 傲然長嘯曰 ‘猶不廢我嘯歌.’ 其不事形骸如此.”이라하다
15-92 사공謝公(사안謝安)이 〈백부伯父인〉 예장豫章(사곤謝鯤)에 대하여 말하였다.
“만약
을 만났다면 반드시 스스로 팔을 잡고
죽림竹林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注+① ≪강좌명사전江左名士傳≫에 말하였다. “사곤謝鯤은 활달하고 식견이 있으며 위엄과 예의를 차리지 않았고, 행적은 방탕함을 좋아하였으나 마음은 정연하였고 외형은 더러웠으나 담론은 깨끗하였다. 몸가짐은 더러운듯하였으나 행동은 고상함에 누가 되지 않았다. 이웃집에 여인이 있었는데 한번은 그 집에 가서 여인을 유혹하였다. 여인은 옷감을 짜고 있다가 북[사梭]을 던져 그의 이빨 2개를 부러뜨렸다. 그는 〈집에〉 돌아온 뒤 아무렇지 않은 듯이 길게 휘파람을 불고 말하였다. ‘그래도 내가 휘파람 불며 노래하는 것을 그만두게는 못하지.’ 그가 외모를 중시하지 않는 것이 이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