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
는 不見耳
라 見子敬
에 尙使人不能已已
注+① 語林曰 “羊驎因酒醉, 撫謝左軍, 謂太傅曰 ‘此家詎復後鎭西?’ 太傅曰 ‘汝阿見子敬, 便沐浴爲論兄輩.’” 推此言意, 則安以玄不見眞長, 故不重耳, 見子敬, 尙重之, 況眞長乎.라하다
16-15 사거기謝車騎(사현謝玄)가 사공謝公(사안謝安)에게 물었다.
“유진장劉眞長(유담劉惔)은 성품이 너무 엄하니 어찌 그리 존중받을 만하겠습니까.”
“이는 〈네가〉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너는
왕자경王子敬(
왕헌지王獻之)을 만났을 때에는 오히려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유진장이면 말할 것도 없다.〉”
注+① ≪어림語林≫에 말하였다. “양린羊驎이 술에 취해 사좌군謝左軍(사현謝玄)을 어루만지며 사태부謝太傅(사안謝安)에게 ‘이 사람이 어찌 사진서謝鎭西(사상謝尙)에게 뒤지겠습니까?’하니, 사태부가 ‘너는 왕자경王子敬을 보고도 바로 목욕재계하고 형님으로 모셨다.’라고 하였다.”
이 말의 뜻으로 미루어 보면, 사안은 사현이 유진장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존중하지 않을 따름이며 왕자경을 보고는 오히려 존중했으니 유진장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한 것이다.
注
◦ 유신옹劉辰翁:〈사안謝安이〉 유진장劉眞長(유담劉惔)을 말하지 않고 왕자경王子敬(왕헌지王獻之)을 말했으니, 진晉나라 말의 고상함이다.
注
◦ 왕세무王世懋:유윤劉尹(유담)을 언급하지 않고 왕자경을 언급했으니, 매우 오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