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山陰道上行
注+① 會稽土地志曰 “邑在山陰, 故以名焉.”하면 山川
이 自相映發
하여 使人應接不暇
하니 若秋冬之際
면 尤難為懷
注+② 會稽郡記曰 “會稽境特多名山水. 峯崿隆峻, 吐納雲霧. 松栝楓柏, 摧榦竦條, 潭壑鏡徹, 淸流瀉注. 王子敬見之曰 ‘山水之美, 使人應接不暇.’”리라하다
4-64 왕자경王子敬(왕헌지王獻之)이 말했다.
“
산음山陰의 길을 걷노라면
注+① ≪회계토지지會稽土地志≫에 “고을이 산山의 뒤편에 있기 때문에 〈산음山陰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라고 하였다. 산천山川이 절로 눈에 눈부시게 비치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하나〉
응접應接하여 〈다 감상할〉 겨를이 없게 하니 가을과 겨울 때라면 더욱 마음 가누기 어려울 것이다.”
注+② ≪회계군기會稽郡記≫에 말하였다. “회계會稽의 경내에는 이름난 산수山水가 특히 많다. 봉우리와 벼랑은 높고 험하며 운무雲霧를 토해냈다 들이마신다. 소나무․전나무․단풍나무․측백나무는 그 줄기와 가지가 높이 솟아있고, 깊은 구덩이는 거울처럼 투명하고 맑은 물이 흘러 쏟아져 내린다. 왕자경王子敬이 이를 보고는 ‘산수山水의 아름다움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하나〉 응접하여 〈다 감상할〉 겨를이 없도록 하는구나.’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