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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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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景文 云注+① 東都事略曰 “宋祁, 字子京. 與兄庠同試禮部, 奏名第一. 章獻曰 ‘弟可先兄乎?’ 乃以庠爲第一, 而祁爲第十. 修唐書成, 拜翰林學士承旨. 諡景文.” 歐陽公歸田錄曰 “宋祁兄弟, 自布衣時名動天下, 當時稱爲‘二宋’.”
左太沖詩 振衣千仞岡이요 濯足萬里流注+② 左思詠史詩. 使人 飄飄有世表意하니 不減嵇康目送飛鴻語注+③ 康送兄秀才入軍詩曰 “息徒蘭圃, 秣馬華山. 流磻平皐, 垂綸長川. 目送歸鴻, 手揮五絃. 俯仰自得, 遊心太玄. 嘉彼釣叟, 得魚忘筌. 郢人逝矣, 誰可盡言?”라하다


16-51 【송경문宋景文(송기宋祁)이 말했다.注+에 말했다. “송기宋祁자경子京이다. 형 송상宋庠과 같이 예부禮部의 시험에 응시하였는데 〈황제에게 합격자의 이름을 보고하는 데에〉 일등으로 올랐다. 장헌황후章献皇后가 ‘동생이 형보다 앞에 있어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여 송상을 1등으로 삼고 송기를 10등으로 삼았다. ≪신당서新唐書≫를 찬수하여 완성하였고 한림학사승지翰林學士承旨에 제수되었다. 시호는 경문景文이다.”
구양공歐陽公(구양수歐陽脩)의 에 말했다. “송기宋祁 형제는 벼슬하기 전부터 이름이 천하天下를 뒤흔들어 당시當時에 ‘이송二宋’으로 불렸다.”
좌태충左太沖(좌사左思)의 시구詩句 ‘천 길 높은 산등성이에서 옷의 먼지를 털고, 만 리 흐르는 물에 발을 씻네.[진의천인강振衣千仞岡 탁족만리류濯足萬里流]’는注+좌사左思의 〈영사시詠史詩〉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표표飄飄히 세속을 벗어나고픈 마음을 가지게 하니, 혜강嵇康의 ‘날아가는 기러기 눈으로 전송하네.[목송비홍目送飛鴻]’라는 말에 못지않다.”注+혜강嵇康이라는 에 말했다. “난포蘭圃에서 무리를 쉬게 하고 화산華山에서 말에게 꼴을 먹였지. 평평한 언덕에서 주살을 날리고 긴 강물에서 낚시줄 드리웠네. 눈으로 돌아가는 기러기 보내며 손으로 오현금五絃琴을 연주하였지. 일거일동一擧一動이 유유자적하고 마음은 심오한 에서 노닐었네. 훌륭하여라, 저 낚시하던 늙은이, 이 가버렸으니 누구에게 다 말할 수 있을까나.”


역주
역주1 ≪東都事略≫ : 紀傳體의 北宋의 역사서이다. 南宋 孝宗 때에 王稱이 편찬했다. 북송은 開封에 도읍을 세우고 ‘東京’이라고 칭했기 때문에 서명을 ‘東都事略’이라고 했다. 모두 130권으로 太祖 趙匡胤에서 시작하여 欽宗 趙桓까지를 기록했다.
역주2 ≪歸田錄≫ : 歐陽脩가 지은 軼事小說이다. 모두 8권이고 115조항으로 조정의 옛일과 사대부들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수록하였다.
역주3 〈送兄秀才入軍〉 : 제목이 〈贈秀才入軍〉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역주4 물고기를……잊었네 : ≪莊子≫ 〈外物〉에 “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지만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 덫은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나 토끼를 잡고 나면 덫을 잊어버린다.[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蹄者所以在兔 得兔而忘蹄]”라고 하였다.
역주5 郢 땅 사람 : ≪莊子≫ 〈徐無鬼〉에 “郢 땅 사람이 자신의 코끝에 파리의 날개만큼 白土를 얇게 바르고, 匠石으로 하여금 이것을 깎아내게 하였다. 장석이 도끼를 휘둘러 바람을 일으키며 백토를 깎아내었는데, 영 땅 사람은 코끝의 백토를 깎아 내도록 내맡겨 두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백토가 말끔히 다 깎였으나 코가 상하지 않았는데, 영 땅 사람은 그대로 꼿꼿이 서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郢人堊墁其鼻端若蠅翼 使匠石斲之 匠石運斤成風 聽而斲之 盡堊而鼻不傷 郢人立不失容]”라고 하였다. 여기서 ‘郢 땅 사람’은 ‘知己’를 뜻한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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