陸玩拜司空
注+① 玩別傳曰 “是時王導․郗鑒․庾亮相繼薨殂, 朝野憂懼. 以玩德望, 乃拜司空. 玩辭讓不獲, 乃嘆息, 謂朋友曰 ‘以我爲三公, 是天下無人矣.’ 時人以爲知言.”에 有人詣之
하여 索美酒
하고 得便自起
하여 瀉箸梁柱間地
하고 祝曰
當今乏才하여 以爾爲柱石之用하니 莫傾人棟梁하라하니
19-16
육완陸玩이
사공司空에 제수되었을 때
注+① ≪육완별전陸玩別傳≫에 말했다. “이때 왕도王導․치감郗鑒․유량庾亮이 연달아 사망하여 조야朝野에서 걱정하고 두려워하였는데 육완陸玩이 덕망德望이 있다고 하여 사공司空에 제수하였다. 육완은 사양하였으나 간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탄식하며 벗에게 ‘나를 삼공三公으로 삼았다는 것은 천하天下에 사람이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당시 사람들이 〈이 말을〉 식견이 있는 말이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찾아와 좋은 술을 내오라고 하였다. 술을 내오자 바로 일어나 대들보를 받치는 기둥 사이의 바닥에 붓고는 축원하였다.
“지금 인재가 부족해 그대를 〈나라의〉 기둥과 주춧돌의 용도로 삼았으니, 남의 기둥과 대들보를 넘어지게 하지 마시오.”
“그대의 훌륭한 경계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注
◦ 왕세무王世懋:이런 도량이라면 스스로 사공司空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