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세설신어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殷謝諸人 共集注+① 殷浩․謝安.할새 謝因問殷하되
眼往屬萬形 萬形來入眼不注+② 成實論曰 “眼識不待到而知虛, 假空與明, 故得見色. 若眼到色到, 色間則無空․明. 如, 則不能見彼, 當知” 依如此說, 則眼不往, 形不入, 遙屬而見也. 謝有問, 殷無答, 疑闕文.아하다
【頭註】
王云 “楞嚴經中, 具明問答. 但以鏡答, 自明, 殊勝此論.”


8-53 은호殷浩사안謝安 등 여러 인사들이 함께 모였을 때,注+① 〈은사殷謝는〉 은호殷浩사안謝安이다. 사안이 이를 계기로 은호에게 물었다.
“눈[]이 가서 만물의 형상과 접촉하는가, 아니면 만물의 형상이 와서 눈에 들어오는가?”注+② ≪성실론成實論≫ 〈근진합리품根塵合離品〉에 말하였다. “은 〈눈[]이〉 사물에 도착할 필요도 없이 허상인 을 알아채니, 공간과 빛을 빌리기 때문에 사물[]을 볼 수 있다. 만약 눈이 〈사물에〉 도착하거나 사물이 〈눈으로〉 들어온다면 사물 사이에는 공간과 빛이 없게 된다. 만일 가 눈과 접촉하면 대상물을 볼 수 없으니, 안식은 〈눈이 사물에〉 이르지 않아도 〈사물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설명에 따르면, 눈이 〈만물의 형상에〉 가는 것도 아니고 만물의 형상이 〈눈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니, 멀리서 보는 것이다. 사안謝安의 질문만 있고 은호殷浩의 대답이 없는 것은 아마도 문장이 누락된 듯하다.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능엄경楞嚴經≫에 있는 문답이 명확하게 갖추어져 있다. 단지 거울만 가지고 대답한 내용이 그 자체로 명확하니, 이 ≪성실론成實論≫보다 훨씬 뛰어나다.


역주
역주1 眼識 : 인간의 여섯 가지 기관인 六根(眼․耳․鼻․舌․身․意)이 그 대상인 六識(色․聲․香․味․觸․法)과 만나 발생하는 인식 작용인 六識(見識․聞識․嗅識․味識․覺識․知識)의 하나이다.
역주2 六塵 : 六根을 통해 의식을 일으키게 하는 六境, 즉 色․聲․香․味․觸․法을 이른다.
역주3 眼篦(안비) : 고대 인도에서 의사가 맹인의 眼膜을 제거할 때 사용하던 도구였다. 후세에는 佛家에서 중생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無智의 장막을 제거해준다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역주4 (屬)[塵] : 저본에는 ‘屬’으로 되어 있으나, 安永本․≪世說新語≫ 각본․≪成實論≫ 〈根塵合離品〉에 의거하여 ‘塵’으로 바로잡았다.
역주5 眼[篦]觸(目)[眼] : 저본․≪世說新語≫ 각본․萬曆 14년본에는 ‘眼觸目’으로 되어 있으나, ≪成實論≫ 〈根塵合離品〉에 의거하여 ‘眼篦觸眼’으로 바로잡았다. 安永本의 ‘眼觸篦’도 ≪성실론≫과 의미상으로는 부합한다.
역주6 眼識……而知 : ≪成實論≫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眼識不待到, 故知塵.……又假空與明, 故得見色. 若眼到色, 則間無空․明. 如眼篦觸眼, 則不能見, 當知眼識不到而知.”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