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壹道人
은 好整飾音辭
注+① 王珣遊嚴陵瀨詩敍曰 “道壹, 姓竺氏.” 名德沙門題目曰 “道壹, 文鋒富贍.” 孫綽爲之贊曰 “馳騁遊說, 言固不虛. 唯玆壹公, 綽然有餘. 譬若春圃, 載芬載敷, 條柯猗蔚, 枝榦扶疎.”라 從都下還東山
에 經吳中
이라가 已而會雪下
나 未甚寒
이라 諸道人
이 問在道所經
하니 壹公
이 曰
風霜은 固所不論이요 乃先集其慘澹이러니 郊邑은 正自飄瞥하고 林岫는 便已皓然이라하다
注
劉云 小兒學語, 體格未成. 利
書袋, 面目可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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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도인道壹道人은 말을 반듯하게 꾸미기를 좋아하였다.
注+① 왕순王珣의 〈유엄릉뢰시서遊嚴陵瀨詩敍〉에 “도일道壹은 성姓이 축씨竺氏이다.”라고 하였다.
≪명덕사문제목名德沙門題目≫에 “도일은 문재文才가 풍부하였다.”라고 하였다.
손작孫綽이 그를 위해 지은 찬贊에서 말하였다. “〈사방을〉 돌아다니며 유세遊說하였는데 말이 참으로 허황되지 않았다. 오직 이 도일공道壹公만 느긋이 여유가 있었으니, 비유하자면 봄날의 원포園圃에 꽃향기 향기롭게 퍼지고 가지와 줄기가 무성하고 우거진 것과 같았다.” 도하都下(
도성都城)에서
동산東山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중吳中을 지났는데 얼마 안 있어 눈이 내렸지만 그다지 춥지는 않았다. 여러
도인道人들이 길에서 본 것을 물어보자
일공壹公이 말했다.
“풍상風霜이야 본디 말할 것도 없고 먼저 음산한 기운이 모이더니 교외의 고을에는 〈눈이〉 휙휙 휘날리고 산림山林은 금세 하얗게 되더이다.”
注
◦
유신옹劉辰翁: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듯 체제와 격조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와 같은 격이니 그 면목이 가증스럽다.